25년 5월,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마지막 주주총회를 했었습니다. 그 때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버핏을 존경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워런 버핏이 있었던 버크셔 해서웨이 2분기 13F가 공개되었는데,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애플의 비중이 6.67% 감소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4.17% 감소했습니다. 확실히 버크셔도 애플의 성장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고, 이전처럼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UNH) 주식을 약 5백만 주 매수했다는 것입니다. 대략 15억 달러 정도가 되네요.

아무래도 수십년 동안 보험 사업을 하다보니, 워런 버핏은 그 누구보다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에 대해 잘 알 것 같습니다.

이번에 UNH은 CEO도 교체하고 메디케어 사건도 있었지만, 이것 또한 단기적인 이슈가 될 확률이 높긴 합니다.




워런 버핏이 투자했다는 소식에 유나이티드 헬스는 10% 상승중입니다. 200달러 초반 근처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300달러를 회복했네요.

현재 UNH 주식이 저렴한 이유는 여전히 미국 민간 보험회사 1위, 역대급 낮은 멀티플(10 초반), 꾸준한 자사주 매입, CEO 교체에 따른 성장률과 마진 개선 가능성,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른 보험과 헬스케어 수요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상당부분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나이티드 헬스 말고도 작고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 기업들이 많은데, 기존 1등 기업이 무너지는 경우는 쉽게 보기 힘들고 과거 10년 동안 유나이티드 헬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스테판 헴슬리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주가가 저렴한 이유는 항상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고, 기업이 리스크를 극복했을 때, 주가는 다시 예전 위치로 돌아옵니다.

2018년 페이스북이 딱 그랬었죠.

건강보험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들어야 하는데, 원래부터 유나이티드 헬스는 원래부터 고객들이 좋아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사건이 터져서 더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으면 좋은거죠.

과연 유나이티드 헬스가 50% 폭락을 극복해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