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에 공모해 상장한 종목중에
제가 유심히 째려보다가
올인으로 청약하겠다고 했었던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조.선'
이름부터가 엄청 거창하죠??
전 성인이 되고나서부터 항상
언행일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왔습니다.
투자 블로거, 유투버들 중에
상승예측했다 하락예측했다
이랬다저랬다 왔다갔다 하는
인간들 많이 봤는데
그럼 사람들 태반이 사기꾼이니
걸러 들으시길 바랍니다.
전 말씀드린데로
4억원 투자금을 대한조선 청약에 올인했고
37주 청약받은 수량 전부를
공모주 상장당일에 매도 하였습니다.
2.
그런데 생각외로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 하더군요.
10만원을 훌쩍 넘어도 충분할
좋은 테마(조선)와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 그래서 분할매수를 시작합니다.
고점인 9.6만원부터
저점인 8만원대까지
쭉 사모았습니다.
그 과정을 전 투명하고 솔직하게
알려드리고 소통하기 위해
제 블로그 및 증권플러스 커뮤니티에
글을 썼는데....
응원한다는 댓글보다는
비아냥, 조롱이 더 많았습니다.
이분들의 의견이 틀렸다는게 아닙니다.
단지 저와 의견이 다르고
그저 절 걱정(?)해주는
마음이 큰 이타적인 분들입니다.
혹여나 의견이 다르다고 마냥
비아냥거리고 비난하는건
본인에게 '득' 이 없으니
자제를 하셔야 합니다.
3.
옛말에 그런말이 있죠
주가는 희열을 느낄때 떨어지고
공포를 느낄때 비로소 상승한다.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어찌됫건 모든 사람들의
기우 덕분에 오늘 주가는 시원하게
상승해줬습니다.
솔직히 상한가까지는 기대안했고
제 평단가(9만원)는 넘을거라는
예측만 했었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상승하니
기쁨 반 아쉬움 반입니다.
올라서 기쁘지만
수량을 많이 못모아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exit 시점을 생각보다
빨리 잡아야될거 같아 고민입니다.
4.
이전글에도 언급했지만
현재 빅3 조선사의
올해 실적기준 추정 PER을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 : 31
삼성중공업 : 28
한화오션 : 30
HD현대미포: 32
삼중을 제외하면 대부분 PER 30입니다.
이 중 가장 PER이 낮은
삼중의 28배를 기준으로 하면
대한조선은 시총이
6.1조원(주가기준 15만원)은
되야 합니다.
왜냐구요?
올해 대한조선의 순이익이
약 2,200억원이기 때문이죠.
(이건 극비이니 여러분만 아세요)
그.런.데
"대기업 삼중과 듣도보도 못한
대한조선과 비교하는게 맞냐?"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보통 중소형주가 대형우량주보다
PER더 높게 받습니다.
그부분을 차치하고라도
30% 할인된 가격으로 재산정하면
PER는 20배, 시총은 4.4조,
주가는 11.5만원이네요.
그래서
제가 애초에 말한
대한조선의 target price는
11~15만원이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그 targer price에 들어오니
분할매도로 exit 시점을
잘 잡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