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에비에이션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바로 다뤄보겠습니다.

여전히 이 산업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빠르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처 에비에이션(뉴욕증권거래소: ACHR)은 미국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 기업으로,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뜨고 착륙하지만, 비행 중에는 작은 비행기처럼 날아가는 ‘하늘 택시’입니다. 회사의 주력 모델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도심 단거리 이동에 특화되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소음이 적고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는 아처에게 의미가 큽니다. 첫 번째 미드나이트 기체를 UAE에 인도하고, 극한 사막 환경에서의 비행 테스트를 시작했죠. 또 2028년 LA 올림픽 공식 에어택시 공급사로 선정되었고, FAA(미국 연방항공청) 인증 프로그램도 진전을 보이며 생산 능력을 확충했습니다. 여기에 국방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두 건의 전략적 인수를 마쳤고, 분기 말 현금 보유액은 17억 달러로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단순히 계획만 발표 하는 게 아니라, ‘실행 단계’로 확실히 들어섰다는 신호가 읽히는 거죠.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아담 골드스타인 CEO는 현재 미국 정부가 항공 정책과 업계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고, 아처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강조했습니다. “현대 항공 역사상 가장 조직적인 국가 차원의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실제로 아처의 올림픽 파트너십은 여러 건의 대통령 행정명령FAA 규정 개정과 맞물려 eVTOL 상용화를 앞당기는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직접 이끄는 백악관 태스크포스가 결성되어, 2028년 LA 올림픽을 미국 eVTOL 기술의 쇼케이스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정치적·행정적 지원은 민간 기업 차원을 넘어선, 국가 차원의 항공 전략 속에서 아처가 중심에 있다는 의미죠.


아처는 현재 미드나이트 6대를 생산 중이며, 이 중 3대는 최종 조립 단계에 있습니다. 생산은 실리콘밸리의 ‘골든 생산라인’과 조지아주 코빙턴의 대량생산 시설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빙턴 공장은 FAA 애틀랜타 항공기 인증 사무소와 가까워, 인증 과정에서 긴밀한 현장 협업이 가능합니다. 아처는 미드나이트가 형식 인증(Type Certification)을 받으면 연간 5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75만 평방피트 규모의 제조·시험 시설을 확보했습니다.


올 2분기 아처는 미드나이트의 유인 비행 단계를 시작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첫 단계는 수직이착륙(VTOL)이 아니라 수평이착륙(CTOL) 방식이었는데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규제기관과 고객사 모두 장거리 운항과 안전성을 위해 CTOL과 VTOL을 모두 인증받기를 원했고, 둘째, 초기 데이터 수집에 있어 보다 안전하고 통제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비행 거리는 20~30마일 구간으로, 실제 도심 상용 노선과 비슷한 거리입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유인 수직이착륙 시험 비행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 6월, 아처는 아부다비 에비에이션에 첫 미드나이트를 인도했습니다. FAA 인증 완료 전, 해외 시장에서 먼저 상용화하는 ‘런치 에디션 프로그램’(Launch Edition Program)의 일환이죠.

UAE 프로젝트는 향후 18~24개월 동안 수천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부터 초기 대금이 들어옵니다.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고온·다습·먼지 환경 테스트에서는 비행 전 항공기 전자장비 구역 온도가 섭씨 60도(화씨 140도)를 넘기도 했지만, 미드나이트는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혹독한 환경에서의 신뢰성을 입증했습니다.

UAE만이 아닙니다. 아처는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자카르타·발리 중심)와도 런치 에디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다양한 기후와 지형에서 기체를 검증하며 동시에 전 세계 주문을 늘리는 전략입니다.


또한 아처의 두 번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국방 사업 프로젝트 아처 디펜스(Archer Defense)에 대한 소식도 있었는데요. 현재 아처 디펜스는 세계 4대 주요 동맹국 방위 프로그램을 목표로, 군사용에 맞춰 설계된 하이브리드 전동 수직이착륙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존 민간 eVTOL을 단순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군사 임무에 최적화된 기체를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인수한 두 곳은 이를 뒷받침하는데요. 첫째, 오버에어(OverAir)의 특허 포트폴리오와 핵심 인력을 확보했는데, 여기에는 ‘프레데터 드론’ 개발로 유명한 아브 카렘의 팀도 포함됩니다.

둘째, 미션 크리티컬 컴포지트(MCC)의 남부 캘리포니아 6만 평방피트 규모 복합소재 제조 시설을 인수해, 고급 복합소재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6월 8억 5천만 달러의 자본 조달을 마친 아처 에비에이션은 2분기 말 기준 17억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대비 거의 두 배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업계 최고 수준의 현금 보유랑을 자랑하는 만큼 안정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분기 GAAP 기준 순손실은 2억 600만 달러였고, 주식 보상비용 등 비현금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손실은 1억 1,400만 달러였습니다. 상용화 전 단계의 기업으로서는 자연스러운 투자 손실 구조지만, 아처는 제조·인증·해외 진출·국방 R&D 등 핵심 분야에만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아처가 여러 방면에서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FAA 정책 지연으로 아직 어떤 eVTOL 제조사도 정책 완료(Out of Policy)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처는 런치 에디션 전략을 통해 FAA 인증 전에도 매출을 창출하면서 시간을 벌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보면, 2025년 하반기에는 유인 수직이착륙 시험 비행이 예정되어 있고, UAE에서는 더 많은 기체가 투입되어 시범 운항이 시작됩니다. FAA 인증 테스트도 복수의 TIA(형식검사승인)를 통해 병행 진행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국방 프로그램과 관련된 추가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최근의 호재는 이미 다 발표가 된 상황이고 딱히 서프라이즈 요소가 없어서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4% 정도 하락을 했습니다. ACHR 주가 차트를 보면, 올해 크게 상승하긴 했으나 14 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에 조정을 겪고 있는 모습인데요.

문제는 지금까지 형성된 지지선을 뚫고 떨어질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 있겠습니다. 정규장이 열린 다음 반응을 봐야겠습니다만, 만일 9 달러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좀 더 강한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처의 2025년 2분기 업데이트는 올림픽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중동의 혹독한 환경 시험, 글로벌 시장 확장, 그리고 국방 기술 혁신까지 다방면에서 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여력과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까지 더해져, 향후 12~18개월은 아처가 현재의 모멘텀을 실질적인 시장 리더십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EO의 말처럼 미국 정부가 역대급으로 이 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호재가 빠르게 많이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한동안 주춤할 시기가 있을 수도 있는데, 큰 그림을 염두에 두면서 투자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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