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테슬라의 라인업은 프리미엄급이기 때문에 신차 평균 가격보다 저렴한 모델들도 필요합니다.

각 국가마다 사람들의 수요는 다를 겁니다. 국가별로 소득 수준도 다르고, 도로 환경도 다릅니다.

현재 기준으로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48,000달러 정도입니다. 

잘 팔리는 모델들을 보면 테슬라 모델Y, 포드 F 시리즈, 쉐보레 실버라도와 이퀴녹스, 도요타 RAV4, 혼다 CR-V, GMC Sierra 등등 다양합니다.

옵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중요한 것은 대부분 3만 달러 정도에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특정 모델을 사고 싶은 고객들에게 가격 범위를 넓게 해주면, 수요층은 더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기가 베를린에서 저가형 모델(affordable model)로 추측되는 차량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일단 2Q25 어닝콜에서 저렴한 모델을 상반기부터 생산했다고 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완성된 것은 확실합니다.

궁금한 것은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모델이냐, 기존 모델을 변화시킨 모델이냐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동차를 선택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저는 브랜드와 가격이라고 보고 있고, 테슬라의 경우에는 테슬라라는 브랜드와 FSD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24년에 생산된 구형 모델Y를 타고 있고, 신형 모델Y를 봤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이 바뀌었다거나 통풍 시트가 있다거나 하는 것보다 HW4 이상으로 인해 최신 FSD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구형 모델Y도 굉장히 만족스럽고 덥지 않고 너무 좋습니다. 글래스 루프나 몇 가지 옵션이 없더라도 자율주행이 된다면, 만족하는 사람들 엄청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구형 모델Y에서 신형 모델Y로 변경을 한다면 디자인이나 색상 때문이 아니라 HW4~AI5가 탑재된 로봇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정말 미래 같고 편하고 조용하고 유지 비용이 저렴하는 등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테슬라를 선택했겠지만, 궁극적으로 수요의 이유는 ‘자율성’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지금은 소수의 사람들만 그것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저렴한 모델들이 어떻게 나오든 결국 테슬라 FSD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중요하고, 저렴한 가격 대신 FSD를 구매하거나 구독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저렴한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테슬라 판매량은 300만대를 향해 빠르게 갈 것이고, FSD를 구매하는 사람, 구독하는 사람 등이 증가하면서 테슬라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