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가 드디어 미국에서 큰일을 냈습니다.

팝스타 켈리 클라크슨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 '음악증권'을 성공적으로 완판시켰다고 합니다.

저는 이 소식을 접하고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K-문화금융'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이제 해외의 K팝 팬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사실 뮤직카우는 국내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2022년, 금융당국이 뮤직카우의 상품에 '증권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약 2년간 신규 영업이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로 시작한 혁신적인 모델이 규제에 발목 잡혀 성장의 기회를 놓친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까웠습니다.

뮤직카우가 주춤하는 사이, 미국에서는 유사한 플랫폼들이 수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시련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레귤레이션 A+'라는 제도를 활용해 SEC의 승인을 받아 제도권 금융 시장에 당당히 입성한 것이죠.

국내에서는 규제의 대상이었던 상품이, 미국에서는 공식적인 금융 상품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참 인상 깊습니다.

이번 성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K콘텐츠 자산'의 금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음악을 넘어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무궁무진한 K콘텐츠가 하나의 자산이 되어 전 세계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자금 조달의 길을 열어주고, 팬들에게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선 새로운 투자와 응원의 방식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스트리밍이 중심이 된 지금, 음악 저작권은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위상과 팬덤이 결합된 '문화금융'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창작자와 팬, 그리고 투자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이 새로운 금융 생태계의 미래가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