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요즘 코카콜라보다 펩시 라임 제로콜라를 압도적으로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코카콜라는 전 세계 모든 곳에 수요가 있고, 적어도 통화량 증가 만큼은 꾸준히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순매출은 1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4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21.3%에서 34.1%로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Non-GAAP EPS는 4% 증가한 0.87달러이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4억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55억 달러 감소한 -2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페어라이프 인수로 인한 일회성 지급 때문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중동/아프리카는 매출 51억 달러로 5% 성장, Non-GAAP 영업이익 6% 증가했고, 라틴아메리카는 매출 15.87억 달러로 4% 감소했고, 북미는 매출 50.29억 달러로 3% 증가했고, 아시아태평양은 15.72억 달러로 3% 증가했습니다.
중앙아시아, 아르헨티나, 중국의 성장 덕분에 다른 지역의 감소세가 상쇄되었습니다.
25년 가이던스를 보면 매출 성장은 5~6%로 예상되고 있고, Non-GAAP EPS 성장률도 3% 정도입니다.
확실히 코카콜라는 S&P500 성장률의 절반 정도이고, 배당을 포함하면 딱 통화량 증가 수준 정도입니다.
이렇게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미 코카콜라는 전 세계 모든 오지에도 있을 정도로 퍼져 있고, 새로운 브랜드를 꾸준히 흡수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100년이 넘은 기업이 매년 성장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콜라의 힘은 그 정도로 위대하고, 대체할 만한 음료가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제로 코카콜라나 펩시 제로콜라 할인할 때마다 사오는데, 소소하게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