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 금리 인하 할 수 있을까?



5월 25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발언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전기, 가스 요금 인상이 결정이 되었고, 여기에 더해 오늘 대중교통비까지 인상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전기와 가스 요금의 경우는 16일부터 이번 인상으로 인해 현재 요금보다 5.3% 가 인상이 되었으며,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 비용은 8월부터 150-300원 정도 수준의 인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을 하게 되어 국내 물가가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나라지표 :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년동월비>




소비자물가에서 공공서비스 물가가 올해 3월에 1.2%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 부분이 추가로 더 상승을 하게 되면 다시 전체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가 3.7%까지 떨어진 지금 시점에서 다시 4%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예상이 되는 것입니다.



6월 소비자 물가 발표 (5월달 결과) 에는 크게 반영이 되지 않겠으나, 전기 및 가스요금까지 인상되는 8월부터는 가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으며 또한 전기, 난방비 소모가 많이 필요한 올해 겨울이 되면 이번 인상으로 인해 체감 물가가 높아지게 될 것이므로 기대인플레이션이 많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근원물가는 위 그래프와 같이 위로 다시 소폭 상승을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여기에 공공요금 인상이 더해지면 그 기울기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못하고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하는 없다고 한다면, 과연 금리 인상은 없을까요? 



개인적으로 금리 인상을 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정부에서는 충격이 올까봐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고, 이번에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미루어 볼 때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동결로 인한 미국과의 금리차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이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는 계속해서 외국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계속해서 돌어오고 있다고 개인투자자들을 부추기는 언급을 계속하고 있는데, 아래 표를 보시면 그 말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23년 3월까지의 외국인 보유금액을 보면, 과연 지금이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는 것일까요? 


오히려 8년 전보다 보유 금액이 2019년 고점보다 약 6조원이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2019년 이후 한국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많이 빠져 나가있는 상태이고, 외국인 자금이 들어와서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을 좋게본다던지, 견인하고 있다던지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인 것입니다.



외국인 자금은 일정 비율을 이머징 및 아시아 마켓에 투자하는 기관들이 있어 어느 정도는 유지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금액으로 보나 비율로 보나 지금이 근 8년간의 거의 바닥 수준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번 금리가 동결이 되게 된다면 한국과의 금리차가 1.75%로 계속 이어나가게 되는 것이고, 미국에서 다음 6월 FOMC에서 한차례 금리 인상을 혹시 또 단행한다면, 2%의 금리차가 발생하여 주식 시장이 문제가 아니라 채권 시장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발생하면 채권 금리가 상승을 하게 되고, 채권 가격 하락이 발생하여 은행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발 SVB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아직은 시나리오 일 뿐이지만 겪어보지도 못한 미국과의 2% 금리차가 발생 시 이러한 위기는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으며 그 누구도 단정 지어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정하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의 의견은 좋지 못한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거르시기 바랍니다)



주식시장도 결국 유동성이 가장 중요한 시장입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없이는 대세 상승이 마련이 될 수 없으며, 경제가 살아나지 않아 점점 가난해지는 구조에서는 자금이 말라갈 수 밖에 없어, 주식 시장에 충격이 올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투자에 임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