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7월 30일 한국과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한 무역협상이 타결 되면서 그 동안 설왕설래 했던 결과가 도출 되었습니다. 역시나 받는 것이 있으면 주는 것도 있듯, 이번 미국과의 상화관세 협상은 대체로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었지만, 그에 따른 미국에 대한 투자 및 상품 수입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네요.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EU, 일본과 유사한 수준에서 무역합의를 도출하며 관세 불확실성 해소를 하였다는 분석이지만, 국내 자동차 관세에 대한 부담이 조금은 큰 것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네요.

이에 '한·미 무역협상 주요 내용, 결과 앞으로의 전망 관련 시장 반응 및 해외시각'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미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시장 반응 및 해외시각

국제금융센터 주혜원 부전문위원



01. 주요 내용

7월 30일, 한·미 양국은 한국의 $3500억 대미 투자와 $1000억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내 등을 조건으로 당초 부과 예정이던 25%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데 합의하며(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 포함) 무역 협상을 타결

1) 상호관세

미국은 한국에 부과할 예정이던 관세 25%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하였으며, 한국은 일본·EU 등과 유사한 조건을 확보

2) 품목별 관세

15% 관세율은 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품목에 적용되나, 철강, 알루미늄, 구리는 기존 관세 50%를 유지함에 따라 협정에서 제외. 반도체 및 의약품은 타국과 비교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적용을 약속

3) 대미투자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8조원) 투자를 약속했으며, 1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에너지제품 구매를 포함한 사업 협력 및 투자에도 합의

● 한국은 미국 내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업 관련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반도체, 원자력, 배터리, 바이오 산업 등 첨단 분야에 투자할 계획


● 미국산 에너지 수입은 LNG(액화천연가스) 등을 포함하며 1000억 달러 규모로 3년 반 동안 진행될 예정

4) 시장 개방

미국산 자동차·트럭·농산물을 한국 시장에 전면 무관세로 수입하는 데 합의. 다만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 품목에서 제외되었고, 기타 비관세 장벽을 일부 조정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

5) 정상회담 예정

한국 대통령은 2주 이내 미국 워싱턴에 방문하여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 일정은 외교라인을 통해 협의 중인 상황

● 방위비, 지도 데이터, 온라인플랫폼법 등 민감 이슈는 이번 협상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향후 정상회담에서 별도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


02. 시장 반응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 직후,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협상 타결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된 가운데 기관의 매도 확대로 하락 전환.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 변동성을 보였으며 국고채 금리는 보합


1) 환율

달러/원은 한·미 협상 중 환율 논의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를 반영해 소폭 상승(+3.9원, 0.3% 약세)

● 달러인덱스 엔화 강세(+0.5%, 매파적 BOJ) 등으로 0.2% 하락. 필리핀 페소화(-1.0%), 대만 달러화(-0.5%) 등 여타 아시아 통화들은 관세 협상에 대한 우려로 약세


2) 주가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0.3%). 자동차 업종(현대차 -4.5%, 기아 -7.3%)이 낙폭이 컷으며, 조선업(HD현대중공업 +4.1%)은 강세, 반도체업은 혼조

●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트럼프의 인도 25% 관세 불과 예고 등을 반영하며 대체로 약세. 중국 -1.6%, 인도 -0.2%, 호주 -0.2%. 일본은 BOJ 금리동결에 +1.1% 상승


3) 금리

한국 국고채 금리(3년)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 미국 비농업고용 발표를 앞둔 관망세 등으로 보합

● BOJ는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인플레 전망을 상향하고(2.2 → 2.7%),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고 수위를 낮춰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둠. 일본 장기금리는 소폭 하락(-1bp, 1.55%)




03. 해외시각

한국은 조선업 협력 등 대미투자 약속을 바탕으로 일본, EU와 유사한 수준에서 무역 합의(상호관세율 25% → 15%)를 도출하며 관세 불확실성을 해소. 다만 기존보다 높아진 자동차 관세(15%) 등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

1) 협상 관련 평가

한국 정부는 조선업 관련 협력 및 투자를 핵심 카드로 제시하며 협상 타결을 유도한 것으로 평가

● 한국은 일본보다 더 빠르고 간명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자동차 관세 15%가 예상보다 높았다는 평가

- 일본, EU와 동일한 15% 관세 조건을 바탕으로 단기 안정성은 확보하였으나 3500억 달러 투자펀드가 미국 주도 구조인 점에서 한국 기업의 생산기지 이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내 산업 기반 약화 우려

● 일부에서는 한-미 협정의 세부 내용이 충분히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지적. 협상된 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위협 수준보다는 낮지만, 취임 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비판.


2) 한국 산업별 영향

산업별로는 조선업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며, 자동차 업계는 15% 관세로 인해 비용 부담이 증가하겠으나, 일본 및 EU와 동일 조건 하에 현대차 및 기아차가 경쟁 가능할 전망

●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여 수익성을 유지하거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 전반적으로 이번 관세정책은 한국 자동차 공급망 전체에 필요했던 '센티멘트 완화'를 제공하고 있음

● 관세 불확실성 해소로 밸류 체인상 중국과의 배터리 소재 관련 생산비용 격차가 축소됨에 따라 한국 배터리 산업에 모멘텀을 부여할 전망

- 이번 합의로 일본-한국이 동일한 15% 관세율로 통일됨에 따라(기존에는 일본산 자동차가 한국산 대비 2.5%P 높은 미국 수출 관세율을 적용) 한국 자동차의 수출 여건이 다소 불리해졌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

● 한국 자동차 수출기업들은 관세 부과에 따른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전략을 재조정하거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3) 한국 경제 영향

단기적으로 하방 리스크를 제거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및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

● 한미 협상 결과가 예상과 일치하고 성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함에 따라 25년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유지

● 투자 금액이 표면적으로는 미국에 우호적으로 보이지만, 구체적 투자, 에너지 구매, 비관세 이슈들은 한국에 유리한 것으로 보임

● 이번 무역 합의는 하방 리스크를 확실히 제거하고 불확실성을 해소. 최근 경기 부양책에 따라, 한국은행은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

- 이번 합의는 한국은행이 관세에 대해 가정한 시나리오와 가장 유사하게 타결되었으며, 8월 금리인하는 주택 시장의 지속적인 안정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일 것으로 예상

● 상호관세 및 자동차·부품에 대한 15% 관세율은 24년 02.%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

● 보편·자동차 관세율 15%에 반도체와 의약품 15%로 부과할 경우 한국에 대한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16.5%로 예상


●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은 일부 완화되겠지만, 한국 수출 중 가격 민감도가 높은 품목이 많고 대미 수출 의존도도 높아 전반적인 수출에는 부정적 영향. 하반기 경제 성장 동력은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

● 자동차 및 부품 상호관세 인하(25% → 15%)에도 불구 대내외 수요 부진과 구조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성장전망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책 지원이 필요

● 시장은 관세 합의의 긍정적 내용과 불확실성 해소에 주목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 관세는 한국 및 글로벌 경제 전반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 한국 수출은 하반기 중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대부분 AI 관련 수출에 국한되어 있으며 추세적 회복세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존재


04. 평가

이번 합의는 한미 간 무역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주요 세부사항이 아직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고, 향후 이행 과정에서의 해석 차이나 조정 여부에 따라 실제 효과는 달라질 수 있어 추가적인 관찰 필요

● 협상 타결 직후,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90%의 이익은 미국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표명한 점, 관련 세부사항이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은 점 등은 미-일 합의 사례와 유사하며 양측의 해석이 엇갈릴 가능성

● 금번 합의는 협정의 틀에 관한 것이며, 최종 무역협정 도출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음. 이번 합의로 인해 미국은 15개의 교역국 중 11개국과의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게 됨

● 방위비 분담과 주한미국 주둔비 이슈는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향후 한국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시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 이견 발생시 큰 틀의 합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내재


지금까지 '한·미 무역협상 주요 내용, 결과 앞으로의 전망 관련 시장 반응 및 해외시각' 관련하여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