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만 보면 모빌리티 플랫폼은 테슬라보다 우버나 웨이모가 우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는 항상 당장의 수치보다 미래를 봐야겠죠.

당장의 수치만 보는 사람은 아이폰의 미래도 절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변화는 기존의 세상을 혁신적으로 파괴하고 우리 곁으로 옵니다.




오스틴에서 테슬라가 처음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웨이모는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웨이모는 무한정 지역을 늘릴 수 없습니다. 수 억에 가까운 로보택시 차량을 빠르게 늘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차로 얻은 주행 데이터가 1억 마일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올해나 내년 60억 마일에 도달할 예정이고, FSD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웨이모는 일부 지역에서만 반복적으로 이동하며 얻은 데이터라는 점이고, 테슬라는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FSD가 탑재된 차량들로부터 얻은 데이터라는 것입니다.





루시드의 프리미엄 전기차, 누로의 자율주행 기술, 우버의 글로벌 승차 공유 네트워크가 결합하여 26년부터 2만 대 이상 로보택시 차량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프리미엄 전기차에 3개의 기업이 공동으로 하는 서비스가 저렴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습니다.

테슬라와의 가격 경쟁이 불가능하고, 확장 능력 또한 비교조차 불가능합니다.

테슬라는 수백만 대의 모든 차량이 로보택시가 될 수 있고, 3만 달러 이하의 로보택시 전용 사이버캡 대량 생산이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로라는 자율주행 기업도 생소합니다.

레벨 4 수준이라고 하는데, 이제 레벨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수십억 마일의 데이터, 비전 기반 엔드투엔드 시스템, 최고의 데이터를 뽑아 훈련시키는 클러스터가 없다면, 대부분의 자율주행 기술은 거짓입니다.

누로는 테슬라와 달리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다중 센서를 결합한 접근법을 사용합니다. Nuro Driver 시스템은 매핑 기술, 솔리드 스테이트 LiDAR, 카메라, 이미징 레이더로 구현합니다. 한마디로, 웨이모와 같은 방식이라고 볼 수 있죠.

수 년 동안 로보택시 서비스를 하며 1억 마일을 누적한 웨이모도 테슬라 FSD v11~12 수준인데, 누로의 능력은 그 이상일 수 없습니다.

엔드투엔드 방식이라기보다는 규칙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인 거죠. 

테슬라처럼 중국에 출시하면 중국 전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비용 측면에서 테슬라와 경쟁이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테슬라의 FSD, 로보택시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