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 시간 24일 유럽중앙은행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였습니다. 지난 9월 이후 6월까지 7차례 금리인하 후 이번 7월에는 금리를 동결하였는데요.

 

현지 정보에 의하면 7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서 “ECB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물가목표에 안착한 가운데 최근의 경제지표가 지난 6월 전망에 부합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고 전하였는데요.



 

이에 유럽중앙은행 ECB 7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평가 그리고 전망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CB 7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평가

출처 : 국제금융센터 강영숙 선진경제부장

 

 



01. 회의 결과

▲정책 금리 동결데이터 의존성 재확인성장 전망은 하방 위험이크고 물가 전망은 상하방 위험이 병존

 

1) 정책 결정

ECB 7회 연속 인하로 2024.6월 이후 총 200bp의 금리 인하 후 금번회의에서는 정책 금리를 동결. 양적긴축(QT) 관련 지침도 불변

 

ㅇ 특정 금리 방향을 사전에 확정하지 않고 데이터 기반, 회의별 접근 방식을 고수한다는 가이던스를 유지. 한편 통화정책전략 재검토 결과를 반영 통화정책 결정시 인플레이션 전망 관련 위험 평가에도 기반할 것이라는 문구를 추가

 


2) 결정 배경

ㅇ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완화되고 있고 경제 활동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탄력적임이 입증되었으나 무역 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

 

ㅇ 최근 서베이는 경제 활동의 완만한 확장을 시사. 관세, 유로화 강세, 지정학적불확실성 등이 기업 투자를 제약하고 있으나 견조한 노동 시장, 금융 여건 완화, 공공 지출 증가 등은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

 

ㅇ 인건비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으며 단기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도 하락 반전. 기조적 물가 지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2% 수준에서 안정화 양상

 

ㅇ 성장 전망의 위험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는 반면 물가 전망은 평소보다 더 불확실. 유로화 강세, 높은 관세 등 하방 위험과 공급망 분열, 재정 지출확대 등 상방 위험이 병존

 


02. 기자 회견

라가르드 총재는 2%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더욱 초점을 맞추면서현재는 관망할 수 있는 상황(well-positioned to wait-and-see)이라고 강조. 전반적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1) 유로화 강세

ECB는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고 인플레이션 전망에영향을 미치는 범위 내에서만 환율을 모니터링한다고 강조

 

2) 무역 협상

관세 합의 임박 보도가 있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기에 신중할 필요. 6월전망의 기준시나리오는 유효.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되는 것은 모두에게 긍정적

 

3) 경제 상황 판단

내부 예측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에서 안정될 것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지켜볼 수 있는좋은 위치(in a good place’)에 있다는 판단. 경제 지표도 비교적 우호적으로 전개되면서(in a relatively favourable way) 전망보다 낫거나 부합하는 수준

 

4) 언더슈팅 위험

언더슈팅은 기저효과도 반영하는 것으로 6 ECB 전망에도 반영되어 있음을 상기. ECB의 목표는 2% 중기 인플레이션이고 약간의 이탈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 현재 관세의 순(net) 영향은 디스인플레이션일 것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님

 

5) 금리 결정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 결정이었으며 대부분 정책 위원들이 위험 평가에 공감. 향후 금리 결정은 이후 발표될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의 시에 결정할 계획

 


03. 금융시장 반응

금리는 ECB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상승. 주가는 EU- 미국 협상 진전 기대, 양호한 실적 발표 등으로 상승

 

1) 금리

라가르드 총재 기자회견이 매파적으로 인식되어 주요국 국채 금리(10) 상승(독일 6bp, 프랑스 8bp, 이탈리아 9bp)

 

2) 환율

유로/달러 환율은 미 경제 지표 호조,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ECB의 매파적금리 동결 영향을 상쇄하며 소폭 하락(1.1771→1.1749, -0.19%)

 

3) 주가

주가(STOXX600) ECB의 긍정적 경기 판단, 양호한 은행 실적 발표, EU- 미국 무역 긴장 완화 기대 등이 주가를 지지하며 상승 마감(0.24%)

 


04. 평가 및 전망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금일 기자회견은 추가 금리인하의 기준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음을 시사. 9월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관측도 증가

 

1) 라가르드 총재가 6월 회의에서 금리가좋은 위치에 있다(in a good place)”고 강조한 바 있고7월에도 평가를 수정할 만한 지표는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동결은 예상된 결과

 

2) 기저 물가 지표들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초점은 서비스 물가에서 환율, 무역 협상으로 이동. ECB의 추가 금리 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요인들은 여전히 존재

 

6월 회의 이후 유로/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했으며 시장 참가자들의 유로 강세 기대도 강화. 금번 회의가 전망을 업데이트하는 회의라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전망은 하향 조정되었을 가능성



 

EU-미국 무역 협상도 기준 시나리오(미국의 10% 상호관세, EU는 보복하지 않음)보다는 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위험

 

3) 그러나 금일 기자회견에서 유로화 강세나 언더슈팅 위험이 크게 주목 받지 못한점, 관세의 순(net) 영향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한 점, 중기 인플레이션이나 양호한 경제성장세가 강조된 점 등은 ECB의 금리 동결 편향 가능성을 시사

 

ㅇ 금일 발표된 7월 유로존 PMI(종합 51.0)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 다음주에 발표되는2분기 GDP도 양호하게 발표되고 주요국의 재정지출 계획도 유지된다면 ECB9월에도 계속 관망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할 전망

 

ㅇ 금일 회의 결과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축소. 스왑 시장은 여전히 연말까지 1차례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2%가 최종 금리가될것으로 보는 기관들도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