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19억이던 아파트가 어쩌다 앉아서 '6억'이 떨어졌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곳이지요.


기사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부코오롱 아파트의 한 매물이 지난 3월 19억 원에 거래되었는데, 불과 며칠 전인 21일에 13억 3000만 원에 계약되었다고 합니다.

무려 5억 7000만 원, 거의 6억 원 가까이 하락한 셈입니다.


최근 발표된 대출 규제 정책의 영향이 이렇게 바로 나타나는 건가 싶어 놀랍습니다.

실제로 규제 발표 직후 계약이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하네요.

삼평동 봇들마을이나 수내동 푸른마을 아파트도 19억이 넘는 가격에 계약했다가 규제 발표일에 바로 해제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시장의 분위기가 얼마나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지 체감됩니다.


물론, 이 소식을 두고 일각에서는 다른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크게 하락한 거래가 시세를 반영한 일반적인 거래가 아니라, 가족 간의 증여성 거래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만약 가족 간 거래라면 실제 시장 가격이 6억이나 폭락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문가들도 거래량 자체가 워낙 급감한 상황이라, 이번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하더라고요.

당분간은 많은 분들이 바뀐 제도를 지켜보며 관망세에 들어갈 것 같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부동산 시장이 너무 급등하거나 급락하지 않고, 좀 더 안정적인 흐름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