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항공 우주 기업 주식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로이터 뉴스에서 단독 보도를 내놨는데, 트럼프가 골든돔 프로젝트 관련해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거리두기를 하면서 다른 기업들에게 기회가 열리게 됐다는 소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골든 돔(Golden Dome)’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2기 초반에 발표한 초대형 미사일 방어 시스템입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처럼 적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개념인데요, 골든 돔은 그보다 훨씬 더 크고 복잡한 체계로, 지상 기반이 아닌 우주 기반의 방어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즉, 지구 궤도에 다층 구조의 위성을 배치해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하고, 궤도에서 직접 대응하는 시스템이죠. 예산만 무려 1,7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30조 원 규모에 달하는 프로젝트라 미국의 군사·기술 패권을 우주로 확장하려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가 골든 돔의 핵심 파트너로 여겨져 왔는데요.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Starlink)’와 ‘스타쉴드(Starshield)’ 위성 네트워크는 이미 미군의 통신 시스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스페이스X는 이미 9,000기 이상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한 경험이 있고, 정부 조달 프로세스에도 익숙한 회사입니다. 단가도 저렴하고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여전히 발사 계약 분야에서는 강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머스크와의 거리 두기에 나섰고, 이에 따라 스페이스X 외의 새로운 파트너들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재 머스크는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이라는 중도 성향의 신당을 창당해 트럼프와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죠.
그동안 국방부 내에서도 스페이스X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트럼프와 머스크 간의 정치적 갈등이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머스크와 트럼프가 6월 5일을 전후해 갈등을 겪은 이후 백악관과 국방부는 스페이스X 의존도를 낮추는 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정치적 갈등이 방위산업 조달과 계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죠. 머스크는 관련 기사에 대해 “정부 조달 규정상, 최고의 성능과 최적의 가격을 가진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아마존의 ‘프로젝트 쿠이퍼(Project Kuiper)’인데요. 스페이스X에 비해 아마존의 프로젝트 쿠이퍼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전체 계획된 3,000기 위성 중 현재까지는 78기만 발사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방부는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며 방산 분야에 민간 기술 기업을 적극 참여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와 함께 전통 강자인 록히드 마틴, 노스럽 그루먼, L3 해리스 역시 주막을 받고 있는데요. 오랜 기간 미사일 탐지, 우주 감시, 통신 기술 등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업해온 기업들이며, 일부는 우주기반 요격 시스템 개발까지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이라 후보에 오른 모양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현재 아마존의 쿠이퍼는 위성 배치 속도나 규모 면에서 스페이스X에 크게 뒤처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적으로는 주목할 만한 점이 많습니다. 프로젝트를 전직 스타링크 엔지니어들이 주도하고 있고, 아마존이 보유한 정부 조달 경험과 클라우드 기반의 국방 인프라(AWS)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속도입니다. 국방부 장관 피트 헥세스가 내린 지침에 따르면, 골든 돔 프로그램 책임자인 우주군 마이클 게틀라인 장군은 30일 내 팀 구성, 60일 내 설계안 제출, 120일 내 실행 계획 완성을 완료해야 합니다. 아마존이 이 속도전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죠.
스페이스X 외에도 주목해야 할 플레이어는 역시 기존 방산 3사입니다.
록히드 마틴,
노스럽 그루먼,
L3 해리스 같은 기업들은 이미 수십 년간 미국 정부와 협업해온 검증된 파트너들로, 미사일 조기 경보, 위성 추적, 요격 체계 개발 등에 능합니다.
이외에도 RTX(구 레이시온)의 임원진은 “향후 2~3년 안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우리 같은 검증된 업체가 필요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 신생 발사체 기업인 로켓랩 같은 경우에도 향후 개별 발사 계약에서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골든 돔 프로젝트'는 기술과 정치, 군사와 민간, 신뢰와 경쟁이 맞물려 있는 미국의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기술 경쟁을 넘어, 정치적 이해관계가 깊게 얽혀 있는 사업인데, 트럼프와 머스크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트럼프와 머스크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다른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공공 조달의 기본 원칙은 ‘최고의 성능, 최적의 가격’이고 이걸 일론 머스크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실에서는 정치적 배경과 로비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죠.
누가 핵심 기술을 공급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 프로젝트가 향후 미국 우주 안보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점입니다. 일각에서는 골든 돔이 완성될 경우 중국이나 러시아 등 경쟁국가들이 자신들의 우주 군사 전략을 가속화하거나 새로운 공격 수단을 개발할 가능성도 커질 거라고 하는데요. 글로벌 군사 균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죠.
아무튼 스페이스X가 여전히 발사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지만, 아마존 쿠이퍼, 전통 방산업체들, 신생 스타트업들이 모두 경쟁에 뛰어들었고, 여기서 또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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