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부진에 설비 투자 급격히 감소



반도체 분야의 계속된 업황 부진으로 인해 설비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1분기의 반도체 장비 수입액이 2021년 대비(2년전 대비) 하여 36%나 감소하였고, 하반기에는 수입이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는 반도체 생산이 급감하면서 설비 투자까지 얼어붙게 만든 것입니다. 


반도체 생산량은 올해 3월만 해도 26.8%가 감소를 하며 급격히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출입무역통계 - 2021년 1분기(위)와 올해 1분기(아래)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입 실적]



위 표는 반도체 부품장비들의 수출입 실적인데, 2021년 대비하여 수입 금액이 약 1/3이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무역 수지 실적도 아래 표를 보시면 2021년 1분기 대비 반토막 넘게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출입무역통계 - 2021년 1분기(위)와 올해 1분기(아래) 반도체 수출입 실적]




반도체 수출 중량이 약 400톤 줄어들어 양적으로는 상대적으로 크게 줄지는 않았다고 보여지나 무역수지는 약 57%가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반도체 단가 하락과 환율 상승이 무역수지 감소에 큰 악재로 작용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과적으로 2021년 동기 대비 수출 금액은 줄어들고, 수입금액은 늘어나 무역수지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만큼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이 수출기업들에게 얼마나 안좋은 환경인지 반도체 업황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가 오면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싸지고, 환율이 높아지면 같은 가격에 물건을 팔아도 결국 한국에서 원화로 바꿔 들어와야 되는데 환차익 만큼의 손실을 추가로 보는 것입니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2분기 연속으로 이어지며 한국 경기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신규 설비 투자까지 감소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인 부분입니다. 


설비 투자가 감소한다는 것은 기업들이 장기간의 침체를 예상한다는 반증이 됩니다. 


설비 증산 계획을 줄인다는 것은 생산 계획의 전면 수정을 뜻하고 단기간에 다시 생산량을 늘릴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이 되려면 경기가 무조건 좋아져야 하고, 환율도 정상 궤도로 돌아와야지만 가능한 부분인데 절대 단기간에 될 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생산 기업들이 설비 투자까지 크게 줄여가며 대응을 하고 있는 부분이므로, 반도체 관련 업종 투자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