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 시간 16일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다우지수 및 S&P500 지수는 하락 하였으며,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과 다르게 다소 실망스러웠으며, 연일 상승세에 대한 지수의 피로감이 미국 증시를 끌어 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98% 하락한 44,023.29에 거래를 마쳤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떨어진 6,243.76에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 상승에 힘입어 전장 대비 +0.18% 소폭 오르며 마감하였습니다.




이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가 있었는데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였으나, 전월(5월) 대비 0.2% 보다 상승폭이 확대 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외었습니다. 이로써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미국 6월 CPI 전월비 상승, 기대 이하 대형 은행주 실적, 엔비디아 급등 원인 등 미국 뉴욕 증시 및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기대 못미친 은행실적에 은행주↓ 엔비디아 신기록 랠리

이데일리 2025.07.16



●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웰스파고는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순이자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5.48% 급락했다.

● JP모건체이스는 투자은행 및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예상을 상회했지만 주가는 0.72% 하락했다. 블랙록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아 5.84% 떨어졌다. 반면 씨티그룹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주가가 3.68% 상승

● 월가는 이번 실적 시즌이 증시에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하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적 기대치는 낮은 편이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3%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나스닥은 소폭 상승했다. 이는 엔비디아 주가가 4.04% 급등한 덕분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자사의 H2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조만간 중국에 다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 애플 +0.23%, 마이크로소프트 +0.56%, 아마존 +0.29%, 알파벳 +0.24% 상승하였으며, 반면에 테슬라는 전일 대비 -1.93%, 메타 -1.46%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02. 미국 6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상승.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약화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 6월 소비자물가(CPI)의 연간 상승률은 2.7%로 전월 2.4% 및 시장 예상치 2.6% 상회. 월간 상승률은 0.3%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 기록. 한편 근원 CPI의 연간 및 월간 상승률은 2.9%, 0.2%를 나타내 전월(각각 2.8%, 0.1%)에 비해 올랐으나 예상치(각각 3.0%, 0.3%) 대비 낮은 수준.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은 5개월 연속 예상치 하회




● 세부항목 가운데 식품(+0.3%), 에너지(+1.0%), 주거비(+0.2%) 등이 주요 상승 압력으로 작용. 특히 관세 영향이 큰 품목(가정용 가구, 비디오 및 오디오 제품, 장난감, 가전제품 등)에서 뚜렷한 가격 상승이 발생. 반면 신차와 중고차 가격은 하락했고 서비스 부문에서는 숙박비(-3.6%)와 항공료(-0.1%)도 전월비 낮은 수준

● 시장에서는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발생했고,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폭될 수 있다고 전망. 이에 연준이 당분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다른 한편에서는 서비스 부문의 디스인플레이션이 9월 이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의견도 피력

● CME FedWatch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연내 2회(9월 및 12월, 각 0.25%p) 금리인하 예상. 다만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날 대비 소폭 하락(58.9% → 54.4%). 한편, 보스턴 연은 콜린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인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기업과 가계의 건전한 재무 구조가 관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평가


03.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1) 미국 재무장관, 중국과의 관세 휴전 연장 시사. 연준 파월 의장에는 이사직 사임 압박


●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중 간 90일 관세 휴전이 8월 12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며 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 또한 양국간 협상은 원만하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 한편 백악관이 엔비디아의 중국향 H20 GPU 판매 라이선스 승인을 보강했다고 확인하고, 이는 협상 카드 중 하나였다고 설명

● 아울러 베센트 장관은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5월 의장직 임기 만료와 함께 이사직에서도 사임(그렇지 않을 경우 '28년 1월까지 이사직 유임)해야 한다고 압박. 또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위한 공식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첨언. 한편, 차기 유력 의장 후보로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이 거론


2) 미국, 인도네시아와의 무역협상 타결. 3개의 암호화폐 법안은 하원 통과 실패

●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무역협정을 체결해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19%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이는 당초 위협했던 32% 관세에서 대폭 인하된 수준.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에너지, 수출품, 농산물, 항공기 구매에 합의했고,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를 미부과. 한편, 인도와도 유사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

●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3개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하원 투표에서 부결. 13명의 공화당 의원이 민주당과 함께 반대한 가운데, 공화당 지도부는 반대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법안 수정 여부를 검토한 후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


3) EU·일본, 경쟁력 연합 발족. 미중 관세협상 앞두고 국제 경제 영향력 확대가 목적

● EU와 일본은 경쟁력 연합을 발족하고, 경제안보 및 무역 등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격상. 양측은 이를 통해 규정에 근거한 공정한 경제 질서 유지를 강조할 방침


4) 독일 7월 ZEW 경기기대지수, 전월비 상승. 정부 지출 계획 및 관세 협상 기대 반영

7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52.7로 전월 47.5 대비 상승. 이는 미국과의 신속한 관세 분쟁 해결 기대, 정부의 감세 및 세출 대책을 통한 경기 부양 가능성에 기인


5) 중국 2/4분기 GDP 증가율, 예상치 상회. 수출 양호하지만 디플레이션 압력 지속

2/4분기 GDP 성장률(연율)이 5.2%를 기록. 1분기 5.4%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예상치 5.1% 상회하며 정부의 연간 목표 5.0% 달성 기대가 증가. 이는 수출부문의 호조 등에 기인. 하지만 명목 성장률은 3.9%에 그쳐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 일각에서는 하반기 성장률이 4.5% 하회할 것으로 전망


6)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선거 앞두고 재정 악화 경계감 반영

10년물 국채금리가 1.595%까지 상승해 08년 이후 최고치 기록. 30년물은 3.20%로 사상 최고치 경신. 이는 7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 자민당이 과반 상실 위기에 처한 가운데, 주요 야당의 세금 감면 공약에 따른 재정 우려 확산 등이 영향


지금까지 '미국 6월 CPI 전월비 상승, 기대 이하 대형 은행주 실적, 엔비디아 급등 원인 등 미국 뉴욕 증시 및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연일 상승하던 미국 증시가 어닝 시즌 도래와 함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또한 트럼프 관세 정책이 소비자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조금씩 도출 됨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는 개별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경제 지수 등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한동안 조정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