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다시금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400만 원 선을, 글로벌 시장에서는 3,000달러를 넘어서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이 오름세는 단순한 투기적 움직임이 아니다. 자금 흐름, 기업 행보, 법적 환경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 대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다. 코인셰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2억 2,600만 달러가 투자 상품으로 유입됐고, 최근 11주 동안 누적 유입 규모는 무려 28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제치고 이더리움을 선호하는 투자자의 증가세를 보여준다.
🐋 ‘고래(whale)’로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도 움직였다. 지난 1주일 동안 20만 개가 넘는 이더리움이 새로 매수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들의 선택은 단기적 수익을 넘어 장기적인 성장성을 반영한 판단이라는 해석도 있다.
🏢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들도 이더리움을 비축하고 있다. 비트디지털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하고 이더리움으로 갈아탔다. 그 결과, 이 회사가 보유한 이더리움은 10만 개를 넘는다. 샤프링크 게이밍 역시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하며 추세에 가세했다.
📜 정책적인 환경도 이 상승 흐름에 탄력을 주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이더리움 기반 생태계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스마트 콘트랙트 도입 확대와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 톰 리는 RWA의 잠재력이 현실화될 경우, 이더리움이 1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단순한 희망이 아닌, 거대한 흐름의 방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