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하반기에 들어서자마자 질주. 달러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다음 저항선으로 꼽히는 '2억원'에 가까워진 것. 외부 단기 호재 없이 시장 자체 수급만으로 만들어낸 신고가란 점에서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나옴

  • 13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오전 11만9049달러에 거래. 전날 신고가인 11만2000달러를 뚫은 지 하루 만에 12만 달러 선에 근접

  •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 : "비트코인이 지난해처럼 현물 ETF와 트럼프 효과 없이도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업들이 조용히 매수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비트코인 트레저리(보유 자산)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이 매수 주체가 돼 가격이 계단식으로 꾸준히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진단

  • 이번 신고가를 견인한 주체가 이른바 '바이낸스 고래 투자자'였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도 유력하게 점쳐짐. 통상 바이낸스를 통한 대규모 자금은 미국 외 글로벌 자산가나 고래 투자자의 공격적 자금으로 간주. 이들은 매크로 재료 등과 무관하게 온체인 수급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특징이 있음. 쉽게 말해 공격적 선행 자금으로 볼 수 있음

  • 이들의 자금만으로도 신고가를 연일 경신했다는 것은 상승 동력이 남아있음을 시사. 공격적인 바이낸스 고래 투자자와 비교되는 보수적인 코인베이스 고래 투자자 자금까지 추가로 유입되면 한 차례 더 가파른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

비트코인 상승은 거품인가?


  • 7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8,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고, 솔라나(Solana, SOL),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까지 주요 알트코인이 2023년 중반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했지만, 지금의 시장이 거품이라고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음

  • 첫 번째 이유는 수급 구조. 현재 암호화폐 수요의 중심은 개인이 아니라 기관 투자자이며,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80일 만에 약 500억 달러가 유입. 이는 투기적 수요보다 장기 보유 목적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

  • 두 번째는 매크로 환경.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황. 통화 완화는 2021년 거품장에서도 촉매 역할을 했던 만큼, 유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는 오히려 현재 시장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

  • 세 번째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실질적 활용도. 솔라나는 디파이(DeFi) 사용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상승하고 있고, XRP 원장(XRPL)은 미국 국채 토큰화와 규제 친화적 기능 도입 등 기관 친화 생태계를 확장 중. 이는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기반 위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 또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3조 7,000억 달러 중 밈코인 비중은 641억 달러 수준으로 약 1.7%에 불과. 2021년과 같은 광범위한 투기적 과열은 보이지 않음. 비트코인 검색량, 암호화폐 앱 다운로드 순위, 공포탐욕지수 등 주요 지표들도 과거 최고점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 중

  •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의 온체인 지표상 레버리지 활용률이 낮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미실현 이익 구간에 있는 만큼, 급격한 하락을 유발할 만한 청산 위험은 낮은 상황. 당장은 과열보다 안정적 상승세에 가깝다는 분석

<시사점>

비트코인의 투자자는 크게 봐서 바이낸스 투자자와 코인베이스의 고래투자자로 구분됩니다. 바이낸스 투자자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를 통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거래하거나 보유하는 투자자인데, 주로 미국 외 글로벌 자산가, 헤지펀드, 대형 개인투자자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바이낸스의 고래들은 시장의 단기 호재나 매크로 환경과는 무관하게 온체인 수급과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공격적인 자금을 투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코인베이스의 고래투자자들은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거래하는 주로 미국기관 투자자로 대형기관과 전통적 금융권 자금이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변동성이 줄어들고 시장이 안정된 이후에 보수적으로 진입하는 경향이 강하며, 단기적 급등보다는 장기적 안정성을 선호합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배경에는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의 명확화(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 상원 통과, 디지털자산시장 명확화 법안 하원 발의, 시장구조법 법안 정비 등)로 바이낸스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수와 더불어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순유입액이 최근 8억8천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관의 대규모 자금이 진입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이들 자금이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격을 가진 자금이 많아 비트코인이 급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코인베이스의 고래투자자가 가세하면서 당분간 랠리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보면, 시장 리서치 기관(CoinDCX)은 130,000~150,000달러, 낙관적 전망(Investing Haven)에는 170,000~181,000달러, 디지털 자산관련 주요기관은 135000~150,000달러, CNBC, Matrixpot 등은 180,000~190,000달러, 초강세론자인 Ark Invest의 캐시우드는 장기로 100만 달러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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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news.imbc.com/news/2025/world/article/6735092_367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