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분양 실적 계획 대비 29% 수준



국내 10대 건설사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분양 실적이 당초 계획 대비 29% 수준에 그쳤다는 부동산 R114에서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말, 올해 4월까지 5만 4687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계획했던 10대 건설사는 실제 분양 실적이 1만 5949가구로 나타났습니다.






1/3토막이 넘게 난 상황입니다.



이렇게 된 가장 주요한 이유는 분양 일정의 연기인데, 미분양 리스크 증가, 공사비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원인으로 분양일정의 대부분이 연기가 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이 중에서도 미분양이 가장 심각한 주요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KB 부동산 - 미분양 현황]


미분양 변동률의 경우는 올해 3월 직전 월 대비 -4.42% 가 하락하며 다시 미분양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는 부동산원의 발표에 따르면 특정 지역과 단지에만 분양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여 나타난 감소세라고 평가 하였습니다. 



작년부터 올 초까지 미분양 증가율과 미분양 가구수를 보면 엄청납니다.


특히 지방의 경우 당초 계획 대비 20% 수준으로 분양 실적이 감소한 상황입니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미분양이 더욱 심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양을 계속해서 미룰 수는 없을 것이고 결국에는 분양을 진행을 해야할 것인데 계속해서 쌓이는 미분양 물량이 추후에도 계속해서 부동산 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분양율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분양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이 또한 금리 인상 및 공사비 상승으로 인하여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결국에는 버티지 못하는 건설사들부터 자금 순환을 위해 손해를 보더라도 분양가를 낮추는 전략을 펼치지 않을까 싶으며, 10대 건설사들도 이에 동참을 하는 모습이 보여지면 정말 큰 위기가 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OSIS - 지역별 규모별 ㎡당 분양가격지수]



아직까지는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매우 높은 수준이기 떄문에 (전국 평균 2014년 기준 100에서 1.8배 정도 높은 수준) 아직은 건설사들이 버티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올해 1월부터 분양가는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하여 일부 수요가 증가한 부분이 있어 건설사들도 이를 기대하고 분양가를 올려잡은 것이 아닌가 추정이 됩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앞으로 점점 건설사들은 여력이 없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분양가가 유의미하게 떨어지는 통계가 나오면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위기가 이제 시작되었구나 라고 판단하시면 되고, 부동산 PF 발 위기도 그 시점에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