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튀면 외국인 투자자금 급격하게 유출 될 수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13일 올린 금융브리프에 따르면 "환율 변동을 경계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나 환율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된 예측력을 보이는 방법론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상황" 그리고 "만약 시장이 예측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발생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기존 예상보다 탄력적으로 반응할 개연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해석해 보자면, 갑자기 예상보다 더 높게 올라서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지금까지보다 더 크게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로 이해가 됩니다.



실제 이러한 유사한 상황이 최근에 발생한 것은 코로나 19 시기 때 입니다.



2020년 3월에 발발한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2020년 말까지 자국 표시통화 신흥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금이 200억 달러 급감했으며, 반대로 외화 표시 신흥국 채권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아래와 같이 2020년 3월 코로나 19 팬데믹 발발 후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며 3월만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갔으며, 그 뒤에 (외환당국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지만) 환율이 안정화 되면서 다시 외국인 투자자금이 다시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년 4분기 때는 원달러 환율이 낮아졌음에도 계속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을 하였는데, 이는 한국의 원달러 환율의 큰 대세 상승의 시작 직전이라 이를 예상한 외국인 자금의 이탈 및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 약화 등의 복합적 원인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채시장 - 투자자별 거래동향, 단위 : 계약, 백만원]



 


[원달러 환율 추이 - 빨간 박스 친 부분이 펜데믹 시작(2020.03)부터 2020년 12월까지]




채권시장의 큰 변동, 특히 외국인 자금의 이탈은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환율이 특정 심리적 지점을 이탈하여 더 올라가게 되면 한달이라는 단기 동안에도 크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지금 원달러 환율의 특정 심리적 지점은 어디일까요?



현재 원달러 환율이 1342원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1350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추후 더 올라 1400선이 기준 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뒤에는 2022년 9월에 찍은 전고점인 1440대 선을 넘게 된다면 그야말로 주식시장 기술적 분석과 같이 전고점 돌파로 인한 추세적 상승이 만들어지며 채권시장의 큰 충격이 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를 보시면 지금의 한국 원달러 차트와 동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니, 심지어 달러인덱스는 조금밖에 상승하지 않았지만 원달러 환율은 그것보다 훨씬 더 높게 상승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원화 가치가 매우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점점 전 세계적으로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 오고 있고 달러의 가치는 다시 크게 상승하여 전고점(112달러)을 돌파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달러를 사기 위해 계속해서 자국 환을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과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빌리는 상황이 계속해서 강해질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계속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됩니다.


지금의 추세라면 미국 달러인덱스가 1~2 정도 수준만 상승을 해도 원달러 환율은 1400 가까이 혹은 돌파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달러 인덱스가 지금보다 1~2 만 더 올라도 한국의 국채시장에서 외국인 이탈 슈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환당국이 얼마나 외환보유고를 털면서 원화를 사며 환율방어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빠르게 바로 동원할 수 있는 달러 예치금도 많이 남아있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달러인덱스가 105 정도를 돌파하는 순간 한국에서는 환율 방어가 쉽게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정말 위기가 코 앞으로 온 것 같습니다.


모두들 안전자산을 확보하고 현금 비중을 높이시며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