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7/4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트럼프 감세안 입법 통과, 무역 협상 진전, 견조한 경제 지표, AI 관련 기업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 초반에는 캐나다의 디지털 서비스세 철회와 트럼프 감세안의 상원 절차 투표 통과 소식이 무역 협상 재개 기대감과 정책 기대를 자극하며 증시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주 중반에는 JOLTs 구인건수와 ISM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발표되자 경기 민감주 중심의 다우 지수와 러셀2000이 상승한 반면,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되며 기술주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이후 발표된 ADP 민간 고용은 부진했지만, 미국과 베트남 간 무역 협상 타결과 트럼프 세제 개편안 내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소식 등이 투자 심리를 되살리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주 후반에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조기 마감된 가운데, 고용보고서와 ISM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돼 주요 지수 모두 상승했고, S&P500과 나스닥은 다시 한 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 마감 후에는 트럼프 감세안(OBBB 법안)이 하원을 최종 통과하며 추가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관련 발언이 무역 불확실성을 다시 자극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3대 지수는 S&P500이 1.72%, 나스닥이 1.62%, 다우존스가 2.30%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하락하며 달러 약세를 보였다.
견조한 고용보고서로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안전자산인 금과 국제유가인 WTI유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트럼프 감세안 통과, 무역 협상 진전, 고용보고서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오라클(ORCL) 3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계약 수주,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연장선에서 데이터센터 4.5GW 임차 계약 체결
애플(AAPL) 시리에 오픈AI·앤트로픽 생성형 AI 모델 도입 검토, 미국-베트남 무역 협상 타결로 베트남 생산 기반 부각
테슬라(TSLA) 트럼프 감세안 통과 관련 일론 머스크의 비판 및 신당 언급, 2분기 차량 인도량 반등으로 수요 회복 기대감, 트럼프와 머스크 간 SNS 충돌
아마존(AMZN) 제프 베이조스 약 2,500만주 주식 매각 계획 공시, 물류 자동화 로봇 100만대 도달 및 글로벌 배송 75% 로봇화, 독립형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프리비 종료 및 프라임 비디오 통합 발표
퍼스트솔라(FSLR), 선런(RUN), 솔라엣지(SEDG) 감세안에서 IRA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축소 또는 조기 폐지 논의, 중국산 부품에 대한 세금 부과가 미국 내 생산 기업에 유리하다는 분석
JP모건(JPM), 웰스파고(WFC), 시티그룹(C) 연준 스트레스테스트 통과
홈디포(HD) 건축자재 유통업체 GMS 43억 달러 규모 인수 발표
GMS(GMS) 홈디포의 인수 결정 공시
조비에비에이션(JOBY) 아랍에미리트에 첫 전기 항공기 인도
유나이티드헬스(UNH), 존슨앤존슨(JNJ), 머크(MRK)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구조조정 계획을 연방법원이 차단
서클(CRCL)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신탁은행 설립 인가 신청
나이키(NKE), 온홀딩(ONON) 미국-베트남 무역 협상 타결로 베트남 생산 기지 이슈 부각
엘리밴스헬스(ELV), CVS헬스(CVS), 유나이티드헬스(UNH) 경쟁사 센텐(CNC) 부진한 실적 발표 및 연간 가이던스 철회 여파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 AMD(AMD) 트럼프 감세안에 반도체 산업 세액공제 상향 포함
엔비디아(NVDA), 코어위브(CRWV)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블랙웰 울트라’ 코어위브 통해 최초 상용화
케이던스(CDNS), 시놉시스(SNPS) 미국 상무부가 중국향 칩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규제 해제
데이터독(DDOG) 주니퍼 네트웍스 인수로 인한 S&P500 신규 편입 가능성, 실제 지수 편입
이번 주에는 트럼프 감세안 통과와 무역 협상 진전, 그리고 양호한 경제 지표 속에서 모든 섹터가 상승했다.
원자재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산업재, 기술, 금융, 소비 순환재, 경기 방어주,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에너지, 헬스케어, 유틸리티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탐욕(Neutral) 단계에서 극도의 탐욕(Extreme Greed)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트럼프 감세 법안 통과, 무역 협상 진전, 견조한 경제 지표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 초반에는 캐나다가 미국 빅테크 기업에 부과하려던 디지털세를 철회하며 무역 협상 재개 기대감을 자극했고, 이에 따라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특히 오라클은 연간 3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 수주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애플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AI 기술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을 견인했다.
주 중반에는 트럼프 감세 법안이 상원에서 50:50 동률 상황에서 JD 밴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행사로 극적으로 통과되며 정책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같은 시기 발표된 ISM 제조업 PMI와 JOLTs 구인건수가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다우 지수와 러셀2000 등 경기 민감주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채 금리 상승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해 나스닥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다.
이어 발표된 ADP 민간 고용 지표는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고용 둔화 우려를 자극했으나, 미국과 베트남 간 무역 협상이 타결되며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특히 이번 협상은 상호관세 부과 대상 국가 중 첫 합의 사례로, 미국이 베트남산 제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베트남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면서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체결되었다.
반도체 섹터는 감세안에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25%→35%)가 포함된 점과 함께,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규제를 완화한 소식이 더해지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 후반에는 고용보고서가 시장 우려와 달리 견조하게 발표됐고, ISM 비제조업 PMI 역시 개선세를 보이며 나스닥과 S&P500은 랠리를 이어갔다.
독립기념일 휴장일에는 트럼프 감세안(OBBB 법안)이 의회를 최종 통과하며 정책 기대감을 높였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관세 협상 관련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무역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었다.
다음 주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무역 협상 진행 상황과 실제 관세 부과 여부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 초반에는 주말부터 시작되는 BRICS 정상회담과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에 무역 상대국들에 상호관세를 통보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으며, BRICS 회의에서도 미국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주 중반에는 상호관세 유예가 공식 종료되면서 관세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
다만, 협상이 진행 중인 국가들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가 추가로 유예될 가능성도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한국은행의 금통위에서 결정되는 기준금리, 중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로 꼽힌다.
기업 측면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데이와 TSMC의 6월 매출 발표가 개별 종목 및 섹터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빠르게 안정되면서, 트럼프 감세 법안 통과 기대감, 견조한 경제 지표, 무역 협상 진전 기대 등이 맞물려 미국 증시는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감세안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본격적으로 관세 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트남과의 무역 협상에서는 미국이 관세율을 유리하게 가져가면서도 중국의 우회 수출을 차단하려는 조치를 포함시켜, 사실상 중국을 압박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는 향후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서도 중국 견제를 위한 조항이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이 직접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중국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구도가 이어질 경우, 최근 시진핑 주석의 실각설 등 불안정한 중국 내부 상황과 맞물려 중국 측의 대응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교역국들과의 무역 협상 진행 상황과 미국이 각국에 부과할 관세율 수준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분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지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만큼, 당장은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한 후 관세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 맞춰 대응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