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0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강한 모멘텀을 유지 중입니다. 지난주 잠시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가격은 빠르게 회복하며 10만7천 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타이밍 문제”…112K 돌파 시나리오에 힘 실리나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일단락되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비트코인이 이전 사상 최고가였던 11만2천 달러를 돌파할 조건이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관세 이슈 완화와 함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조기 교체되거나 금리 인하 결정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7월 말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현재 20.7%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BTC 마켓의 크립토 애널리스트 레이첼 루카스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지금 상황은 ‘가능성’이 아니라 ‘시간 문제’다”라고 말하며,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기관 매수·주택 담보·정책 환경”…새로운 호재 줄줄이 등장
루카스는 현재 비트코인을 둘러싼 주요 상승 요인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꼽았습니다:
기업 자금 및 국부펀드의 지속적인 매입
비트코인 담보 대출 및 주택담보 활용 등 실사용 사례 확대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규제 진전
금리 인하 및 물가 안정 등 거시경제적 추세
특히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비트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은 전통 금융시장과 암호화폐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해석됩니다.
탐욕 구간 진입…7월 8일 무역 마감일 주의보
하지만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크로노스 리서치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빈센트 리우는 “현재 공포와 탐욕 지수가 ‘탐욕’을 가리키고 있어, 상승 기대감이 다소 과열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특히 “오는 7월 8~9일 예정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협상 마감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 시점을 전후로 60여 개국에 대한 ‘상호보복 관세’가 다시 적용될 수 있으며, 이는 시장에 큰 변동성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ETF 자금 유입이 잠시라도 중단될 경우, 비트코인의 현재 흐름이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