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가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신한은행이 주도하고 지자체와 협업한 결과, 수수료 인하·광고비 면제·지역화폐 할인 등 차별화 전략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경Aicel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5월 땡겨요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의 결제액은 오히려 10% 줄어 대조를 보였다. 올해에만 100만 명 이상이 신규 가입했고, 가맹점도 23만 곳으로 늘어 배민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경기도와 서울시의 정책 지원도 한몫했다.

지역화폐와 연계한 할인, 환급 정책 등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2% 수준의 낮은 수수료로 자영업자의 참여를 끌어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혜택에만 의존할 경우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할인율 축소 시 사용자가 줄어든 사례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땡겨요는 다음달 서울시와 손잡고 ‘땡배달’이라는 자체 배달 서비스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땡겨요’와 달리 다른 공공배달앱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문제와 낮은 인지도로 고전 중이다.

전문가들은 “신한은행이라는 강력한 운영 주체와 꾸준한 마케팅이 땡겨요 성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