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6/27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미·중 무역 협상 진전 등 호재성 이슈들이 잇따라 부각되며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주 초반에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카타르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증시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사전 통보된 제한적 공격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확전 의사가 없음을 밝히자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다.

아울러 월러 연준 이사에 이어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보우먼 연준 부의장까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확대됐다.

주 중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이란 간 휴전 발표가 투자 심리를 더욱 개선시켰고,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파월 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증시는 상승셀르 이어갔다.

여기에 더해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규제 완화 발표로 대형 은행주가 강세를 보 였고, 국채 금리 하락은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수세로 이어졌다.

주 후반에는 1분기 GDP가 예상을 밑도는 역성장을 기록하고, 실업 지표 역시 부진했지만, 이는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자극하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안 서명과 상호관세 협상 유예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증시는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3대 지수는 S&P500 +3.44%, 나스닥 +4.25%, 다우 존스 +3.82%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하락하며 달러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중동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국제유가인 WTI유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이스라엘-이란 휴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중 무역협상 합의안 서명, 상호관세 유예 기대감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로보택시 테스트 주행 평가 호평, 일론 머스크 로보택시 출시 자축, 프랑스 소비자보호 당국 과장 광고 중단 명령, 로보택시 오작동 관련 보도, 유럽 5월 신차 판매 전년 대비 감소, 샤오미 전기차 판매 급증에 따른 중국 점유율 우려

엑슨모빌(XOM), 셰브론(CVX), 코노코필립스(COP) 이란 미사일 공습 후 국제 유가 하락,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 발표 및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매 발언 이후 유가 하락

노보노디스크(NVO) 체중 감량 후보물질 '카그리세마' 임상 결과 기대치 하회

알파벳(GOOG) 반독점 과징금 소송 항소 기각 가능성 보도, 애플의 AI 스타트업 인수설 및 AI 검색엔진 개발 가능성 부각, AI 코딩 에이전트 '제미나이 CLI' 출시, 시티즌스의 AI 관련 긍정적 분석 및 목표주가 상향

마이크로소프트(MSFT)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 가능한 윈도우 11 내장형 AI 모델 '뮤(Mu)' 출시 발표

AMD(AMD) AI 전용칩 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투자등급 및 목표주가 상향

브로드컴(AVGO) AI 특수 기반의 실적 기대감, HSBC 목표주가 대폭 상향

서클(CRCL) BIS의 스테이블코인 경쟁 심화 경고

마스터카드(MA)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 확장 계획, PYUSD·USDG·PIUSD 통합 추진

엔비디아(NVDA) 젠슨황 CEO 자율주행차 관련 성장 전망 언급,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 사례 공개, 미국-중국 무역합의로 반도체 제재 완화 기대감

JP모건(JPM), 웰스파고(WFC), 시티뱅크(C) 연준의 SLR 하향 개정안 발표에 따른 규제 부담 완화 기대

일라이릴리(LLY) 'orforglipron' 비만 치료제 2030년까지 400억 달러 매출 기대, 중국 제약사 이노벤트 바이오의 경쟁 약물 '마즈두타이드' 시판 승인 소식

아마존(AMZN) 싱가포르에 AWS 아시아태평양 이노베이션 허브 설립

애플(AAPL) EU 반독점 압박 대응 위한 앱스토어 수수료 체계 개편 추진

메타(META) 오픈AI 연구원 3명 영입, 인스타그램용 스트리밍 TV 앱 출시 계획 보도

코인베이스(COIN) 스테이블코인 합법화 법안 통과에 따른 기대감, FHFA의 가상자산 주택담보 인정 발표

세일즈포스(CRM) 에이전트포스3 출시, 마크 베니오프 CEO의 AI 업무 활용률 언급

신젠(CYN) 엔비디아 Isaac 플랫폼 활용 자율 로봇 솔루션 개발사 선정

나이키(NKE) 1분기 실적 매출 및 EPS 예상치 상회, 긍정적 가이던스 발표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중동 긴장 완화, 금리 인하 기대감, 무역 합의 기대감 등으로 에너지 섹터를 제외한 대부분 섹터가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기술, 소비 순환재, 산업재, 금융, 원자재, 유틸리티, 헬스케어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중립(Neutral) 단계에서 탐욕(Neutral)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며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이란 간 휴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SLR 규제 완화, 미·중 무역 협상 진전 등 복합적인 이슈 속에서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 초반,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내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으나, 사전 통보된 제한적 대응이라는 평가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시장은 빠르게 안도랠리를 보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한층 완화되었다.

연준에서는 월러 이사에 이어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보우먼 부의장까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고조되었다.

주 중반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상원 청문회에서 물가 안정세 지속이나 고용 둔화가 확인될 경우 조기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장은 이를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

이와 동시에 연준은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규제 완화를 발표해 대형 은행들의 국채 매입 여력을 확대시켰고,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1분기 GDP 확정치가 역성장을 기록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지만, 이는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PCE 물가지수의 근원 수치는 다소 높게 나왔으나, 관세 리스크에 비해 전반적인 물가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주 후반에는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와 런던에서 진행된 협상 내용을 바탕으로 희토류 공급 재개 및 반도체 제재 철회를 골자로 한 합의안에 서명했고, 백악관이 상호 관세 협상 유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었다.

다만, 캐나다가 미국 빅테크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관세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일부 무역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미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 인도 간의 무역 협상 진전 여부와 함께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감세안 통과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7/9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최근 유럽연합(EU) 및 인도와의 협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향후 무역 협상 진행 상황이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제 지표 중에서는 고용보고서가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외에도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7월 4일 독립기념일로 미국 증시는 휴장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그 이전까지 감세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어 관련 입법 동향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과 미국의 직접 개입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상황이 진정되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다시 한 번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이는 시장이 금리 인하와 상호관세 유예 연장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 인사 중에서는 월러 이사와 보우먼 부의장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고, 파월 연준 의장 또한 물가 안정이 확인되거나 고용이 의미 있게 둔화될 경우 조기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7월 금리 인하를 명확히 지지하는 인사는 소수에 불과하며, 파월 의장을 비롯한 다수 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이 과도하게 기대를 반영한 상태에서 7월 FOMC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질 경우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무역 협상 측면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두 차례 협상안을 서명했지만, 실질적인 협상이 완료된 국가는 영국뿐이며, 영국은 대미 무역 적자국으로 상호관세의 주요 대상국은 아니다.

즉,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7/9)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핵심 대상국들과의 협상 진전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백악관이 언급한 유예 연장 가능성 역시 협상에 적극적인 국가들에만 국한될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평균 관세율은 여전히 상승할 수 있다.

이는 결국 물가 상승과 수요 둔화로 이어져 경제 지표가 유사 스태그플레이션 형태로 전개될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독립기념일 이전 감세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상·하원의 의견 차이로 정책 방향이 변경되거나 기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에 또 다른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현재 시장은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단기 낙관론에만 의존할 경우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향후 리스크 관리에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