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베어 AI 홀딩스 주가 급등
2025년 6월 26일, 빅베어 AI 홀딩스(BigBear.ai, 티커: BBAI)의 주가가 장중에 20% 이상 급등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몇 가지 주요 발표가 이어지면서 발생하며 이번 주에만 40% 넘게 올랐는데요. 빅베어 AI 홀딩스의 생체 인식 기술이 미국과 해외 공항에서 실제로 도입되기 시작했고,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발표되며 해외 진출 신호를 명확히 했습니다.
빅베어 AI 홀딩스 빠른 리뷰
비교적 덜 알려진 기업이라 빠르게 리뷰해보겠습니다. 빅베어 AI 홀딩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전문 기업으로, 방위 산업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예측 분석, 머신러닝,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쉽게 말해,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정부나 군이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참모' 역할을 하는 회사입니다.
2021년 SPAC 방식(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상장한 이후, 아직은 적자 기업이지만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BBAI 주가 급등 배경은?
최근 BBAI 주가 상승에는 세 가지 배경이 있었습니다.
먼저, 빅베어 AI 홀딩스가 미국 및 해외 주요 공항과 항만에 자사 생체 인식 기술을 본격 배치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EPP(Enhanced Passenger Processing)’라는 이름의 얼굴 인식 기반의 입국 절차 자동화 시스템인데, 빠른 통과와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EO 케빈 맥알리넌은 "고도화된 생체 인식과 AI 기술, 운영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통합돼야만 가능한 시스템이며, 그게 바로 빅베어AI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이번 기술은 JFK, LAX, DFW, 시카고 오헤어 등 북미 주요 공항뿐 아니라 캐나다 항만에도 적용됐습니다.
자체 개발한 기술이 현장에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빅베어AI가 AI 기술을 국경, 공항, 항만 등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 실질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이지리스(Easy Lease) 및 기술 투자사 비질릭스(Vigilix)와 3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발표입니다. 중동 지역은 방위 및 정보 보안 관련 예산이 큰 시장이라, 해당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게다가 실제 AI 기술의 공동 연구, 개발(R&D), 그리고 현장 적용까지 포함한 실질적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릅니다.
이지리스는 UAE 내 모빌리티 인프라를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고, 비질릭스는 지역 내 기술 투자를 이끄는 전문 파트너인데요. 이들은 빅베어AI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산업·교통·보안 등 고성장 분야에서의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 및 현지화할 예정입니다.
UAE는 이미 AI를 국가 혁신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는데요, 이번 협약은 빅베어AI가 그 흐름 속에 실질적인 기술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입니다. 글로벌 기술력과 현지 실행력이 결합된 만큼, 향후 추가적인 중동 수주나 확장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시장 내 투자 심리입니다. 최근 주가에 대한 공매도 비율(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호재 발표와 함께 주가가 오르자 단기적인 숏커버링(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막기 위해 되사들이는 현상)을 유도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최신 실적은 어떨까?
주가가 오르고 있는 건 좋은데, 실적과 재정 상태는 어떨까요?
빅베어 AI 홀딩스는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한 기업입니다.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6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작년 같은 분기의 1억 2700만 달러 손실보다는 개선된 수치이긴 하지만 적자 기업이죠.
현금 보유액은 약 1억 800만 달러 수준으로, 당장 유동성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미 수주한 계약의 누적 금액, 즉 백로그(backlog)는 3억 8500만 달러에 달합니다. 백로그는 향후 매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계약금액을 의미하죠.
다만,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등을 제외한 현금 흐름 기반 수익성 지표)는 여전히 마이너스 700만 달러 수준으로, 본업에서 현금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장관 출신 CEO의 전략은?
현재 CEO인 케빈 맥알리넌은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출신으로, 이력이 보여주듯 방위 및 보안 산업과의 연결고리가 매우 강합니다. 이 회사가 국방 AI에 집중하고 있다는 전략적 방향성과도 일치하죠.
회사는 최근 실적 발표나 보도자료에서 계속해서 "미션 크리티컬 AI", 즉 국가 안보와 직결된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 감시, 공항 보안, 군 물류 시스템 자동화 등이 주요 사업 영역입니다.
다만 눈여겨볼 점은 경영진의 잦은 자사주 매도입니다. 주요 임원들이 최근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도해왔는데요. 내부자가 회사의 미래에 확신이 있다면 자사주를 매수하거나 최소한 보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이런 매도는 다소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 BNP 파리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등 기관들이 1분기에 주식을 매입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빅베어 AI 홀딩스 전망
현재 빅베어 AI 홀딩스 주식에 대한 월가의 전반적인 반응은 신중합니다. 현재 주가 컨센서스는 "보통 매수" 의견이며, 매수 의견 2명에 홀드 의견 2명입니다. 목표가는 4.83 달러 수준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BBAI 주가는 1년 만에 1 달러 수준에서 최고 10.36달러까지 올랐다가, 또 몇 개월만에 2 달러 초반까지 등락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했는데요. 변동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지금으로선 큰 거래량을 동반하며 상승세가 매우 강하고 전고점까지는 100%에 가까운 업사이드가 남아있습니다만, 최근 전체 미국 시장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대로 최고점을 향해 나아가도 이상할 게 없지만, 시장에 조정이 발생해서 큰 조정이 발생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국방 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과 입증이 필요한 초기 단계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기적 요소도 적지 않은데요. 공매도 비율이 높기 때문에 뉴스 하나에도 주가가 크게 오르거나 내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여러모로 빅베어 AI 홀딩스는 고위험·고보상(high risk, high return) 성향의 종목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테마성 상승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움직임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흑자 전환, 실적 안정화, 기술 신뢰도 확보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이는데요.
방위 산업과 AI 기술의 융합을 긍정적으로 보고, 일정 기간의 변동성과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면 관심 종목으로 모니터링할 가치는 충분합니다만, 단기 주가 급등이 곧 기업의 장기적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두셔야 하겠습니다.
빅베어 AI 홀딩스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주주로서 의견 남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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