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미국 지방은행 파산 위기가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은행주의 하락으로 투심이 위축되자 외국인 투자자가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는 -0.63%, 코스닥은 -0.2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5원 상승한 1,335.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현물과 선물시장 모두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기관 투자자도 코스피 시장에선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코스닥 시장에선 소폭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현대차,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LG이노텍, 네이버, DB하이텍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호실적 발표를 이어간 엔터테인먼트가 강세를 보였고 긍정적인 리포트가 나온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 국내 상장 중국기업, 그래핀, 자동차부품, 인터넷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12일 KB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 DRAM, 낸드 가격인하에 보수적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향후 가격전략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반기 반도체 수요 회복이 늦어진다고 가정해도 20% 이상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만으로 하반기 DRAM, 낸드 수급은 균형에 근접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또한 KB증권은 “5월부터 본격 시작한 삼성전자의 DRAM, 낸드 감산 폭은 20~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연말까지 감산 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의미한 감산 효과는 오는 3분기부터 시작되어 앞으로의 DRAM과 낸드 수급개선 이루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하이닉스, DB하이텍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DB하이텍 종목 분석]

반도체 사이클의 침체기에 접어들며 오랜 시간동안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과 반도체 사이클 저점 통과 기대감 등이 겹치며 2023년부터 상승 추세로 전환한 상황입니다. 대형 반도체주 같은 경우는 거시경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나 금리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만큼 중장기투자로는 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올해 4월까지 총 8건 발생하며 2019년 이후 최다 발생 기록을 세웠습니다. 정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실태 점검, 양돈농장 주변 야생멧돼지 출몰 여부 드론 탐색, 농장 울타리에 야생멧돼지 기피제 설치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4월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포천5, 김포1, 철원1, 양양1건으로 야생멧돼지에서는 충북 음성·경북 예천·영덕 지역에서 양성이 검출돼 보은·상주 이남 지역과 경기 남부로까지 확산 될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농식품부는 5월 1일부터 2주간 경기·충북·경북 16개 시군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현황과 양돈농장 2단계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대성미생물, 이글벳을 비롯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글벳 종목 분석]

이 종목은 차트만 봐도 느껴지듯이 윗꼬리 전문 기업으로 가격 변동성이 상당히 큰 편에 속합니다. 그동안 이슈가 터졌을때 반짝 상승하다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되지만 구제역 이슈와 함께 부각되며 448일선 위로 뚫고 올라갔기 때문에 하락하더라도 448일선에서 지지를 받는다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