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데, 또 다른 천재 리사 수가 이끄는 AMD도 꿈틀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25년 5월 7일에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1분기 매출은 74억 3,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고, EPS는 55% 성장했습니다.
엔비디아 성장률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반면, AMD의 매출이 살아납니다.
데이터 센터 매출은 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고,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의 매출은 29억 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클라이언트는 68% 증가한 반면, 게이밍은 30% 감소했습니다.
어닝콜을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Instinct AI Accelerator(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를 가속화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딥 러닝, 생성형 AI, 일반 연산에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제공, 대규모 AI 모델 학습 및 추론, 연구, 슈퍼컴퓨팅), EPYC(서버 및 데이터센터 용 고성능 CPU) 및 Ryzen CPU 판매가 작년 대비 크게 성장했습니다.
분기 동안 알리바바, AWS, 구글, 오라클, 텐센트 등 30개 이상의 새로운 인스턴스가 출시되었고, 5세대 epyc Turing 인스턴스 초기 물결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Dell, Cisco, HPE, Lenovo, Super Micro 등에서 TURN 플랫폼이 광범위하게 제공됨에 따라 향후 분기 동안 기업 채택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4월에 5세대 EPYC 제조를 시작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첫 생산 출하는 2025년 하반기를 예상합니다.
우리의 데이터 센터 AI 사업은 MI325X 출하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비율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우리는 1분기에 차세대 MI350 시리즈 샘플링을 시작했고, 올해 중반까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I300x에 비해 35배 높은 처리량과 성능을 제공합니다. MI400 시리즈 개발은 내년에 출시할 수 있도록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AMD355X는 엔비디아 GB200과 비슷합니다. AMD는 B200 대비 1.2~1.3배 빠르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성능은 비슷하지만 AMD 제품들은 엔비디아 CUDA 만큼의 성숙도와 커뮤니티 지원은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엔비디아가 압도적이지만, AMD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엔비디아 B200은 $3~4만, GB200은 $6~8만이고, AMD의 MI355X는 $2~3만 정도일 것 같습니다.
AMD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은 초기 비용이 낮고, 작은 데이터센터에 적합합니다. 아직은 틈새시장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죠.
최근 AMD는 6월 12일에 Advancing AI 2025 이벤트가 있었는데, 내년에 공개되는 MI400 시리즈는 엔비디아 NVLink에 대항하는 플랫폼으로 대규모 AI 학습이나 추론에 최적화되었다고 합니다.
리사 수 CEO는 예전부터 AI 칩 시장이 2028년까지 5,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이 거대한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테슬라가 AMD Ryzen을 쓰는 것처럼 xAI도 Instinct GPU를 채택하기도 했고,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삼성전자 등도 AMD 채택을 늘리고 있습니다.
AMD 주식은 4월 $76.5까지 하락했다가 $127까지 반등했습니다. 이전 고점인 $227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지만, AMD의 고점 탈환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Piper Sandler는 AMD의 목표주가는 $125에서 $140으로 올리기도 했고, 현재 낮은 점유율(5~10%)과 엔비디아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은 앞으로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