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4일 화요일, 미국 증시는 마치 세계 평화가 도래한 듯한 반응을 보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휴전 협상이 급하게 재개되었고, 양측이 여전히 몇 차례 포격을 주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들어 전면 확전은 피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둘 다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직설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시장은 오히려 안도하며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석유 선물 가격은 전쟁 리스크 완화에 따라 급락했고, 덕분에 연료 관련 소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에 주요 지수는 신고가 근처까지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연준 인사들의 ‘여름 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과 함께, 탄탄한 실적 흐름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확실히 살아났습니다.
지수 현황 및 섹터 흐름
S&P 500 ($SPY) : +1.11% → 6,092
Nasdaq 100 ($QQQ) : +1.43% → 19,912
Dow Jones ($DIA) : +1.19% → 43,089
11개 섹터 중 9개가 상승 마감했고, 기술 섹터($XLK)는 +1.8%로 선두, 에너지 섹터($XLE)는 -1.3%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실적
이제 막 여름 실적 시즌으로 넘어가는 전환기에도, 주요 기업 실적은 시장의 방향성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Carnival($CCL) : +6.91%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연간 EPS 가이던스를 $1.9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크루즈 티켓 구매와 선상 지출, 사상 최고 수준의 선불 예약금 덕분이었습니다.
원래는 무역 불확실성과 고율 관세로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했지만, 오히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2026년 목표 실적도 18개월 앞당겨 달성했습니다.
FedEx($FDX) : +0.12% (시간외 -5%)
4분기 실적은 간신히 시장 예상을 넘겼지만,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외에서 하락했습니다.
특히 아시아-미국 항로 물량을 35% 감축할 예정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참고로 FedEx와 UPS 모두 올해 들어 주가가 17%가량 하락 중입니다.
자율주행 택시, 이젠 ‘우리 동네’에도
최근 테슬라의 자율주행 뉴스가 화제가 된 가운데, 다른 업체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Uber($UBER) : +7.52%
우버의 경우 Waymo(구글 자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애틀랜타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웨이모(Waymo)는 이미 1백만 마일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 거리를 기록했으며, 작년엔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당 15만 건의 유료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했죠. 이번엔 애틀랜타 65 제곱마일 지역에 수십 대의 차량이 배치된다고 합니다.
Lyft($LYFT) : +6.09%
직접적인 뉴스는 없었지만, TD Cowen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가격 목표도 $16 → $21로 올렸습니다.
“2025년 최고의 스몰캡 아이디어”로 지목되며 모멘텀을 얻었습니다.
주요 뉴스 요약
연준 Bostic & Barr 발언
고용은 안정적이고, 인플레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점을 들어 올해 연말 단 한 차례 인하만 예상.
파월 의장도 “인하에 급할 필요 없다”는 입장 유지했으나, 경로 수정 여지는 남김.
OpenAI vs Microsoft vs Google
OpenAI가 문서 공동편집 기능이 포함된 생산성 툴 개발 중이라는 소식. MS 오피스·구글 워크스페이스 직접 겨냥.
Anthropic
저작권 논란에도, 판사가 AI 훈련을 위한 책 데이터 사용은 '공정 이용'이라는 판결.
다만 700만 권 무단 보관 관련해서는 12월 재판 예정.
NATO 관련 발언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는 “트럼프 하에서도 미국은 NATO에 완전한 헌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발언.
유럽 및 캐나다의 방위비 기여 부족도 비판.
Broadcom($AVGO) : 사상 최고가
HSBC가 ‘매수’로 상향, AI ASIC 수요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400로 조정.
Nektar Therapeutics($NKTR) : 주가 2배↑
습진 치료제 ‘Rezpegaldesleukin’ 중간 임상에서 90% 이상 개선 사례 다수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