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3일 월요일, 미국 시장은 지난 한 달 중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주말 동안 전쟁 이슈가 급부상했는데도 증시가 상승하다니 아이러니한데요.

미국은 이란 핵 시설 3곳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고, 이란은 카타르를 통해 확인된 14발의 미사일로 응수했지만 대다수는 격추되었습니다. 월요일 추가 확전 소식이 없자 시장은 안도했고, 이게 안도 랠리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는 오히려 급락을 했습니다. 물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아 전 세계 석유 운송량의 20%를 끊어버릴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현재로선 ‘가벼운 공습’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은 미리 확인된 상태였고 대응도 잘 되었다면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평화를 언급했고, 이란에 감사 인사를 전했죠. 거기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에 이미 휴전 합의마저 얘기됐다고 거론하면서 애프터마켓 분위기도 좋은 상태입니다.


주요 지수와 섹터 흐름

  • S&P 500 ($SPY) : +0.96% → 6,025

  • Nasdaq 100 ($QQQ) : +0.94% → 19,631

  • Dow Jones ($DIA) : +0.89% → 42,582

11개 섹터 중 10개가 상승 마감했으며, 소비재 섹터($XLY)가 +1.98%로 선두. 에너지 섹터($XLE)는 -2.53%로 유일한 하락 부문.


테슬라, 자율주행 시험 ‘무사고(?)’로 호평

테슬라는 이날 8% 급등하며 다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복귀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 제한 초대형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다행히 사고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윗으로 테슬라 AI 소프트웨어 팀에게 감사의 말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보냈죠.

과거의 테슬라라면 황금 자동차, 로봇 분장 쇼까지 곁들였을 텐데 이번엔 시끌벅적한 이벤트 대신, 인플루언서 몇 명만 초청해 실주행을 돌렸다는 게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만큼 진지하고 진심이었다는 거겠죠.

테슬라에 비관적 전망을 냈던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이 소식만큼은 긍정 평가했습니다. 테슬라는 작년 10월 로보택시 발표 이후 저점 대비 약 35% 상승한 상태입니다.


힘스 앤 허스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놓고 법정 싸움 예고

Hims & Hers($HIMS)는 이날 -34.63% 폭락했습니다.

원인은 노보 노디스크($NVO, -5.49%)와의 공개 설전이었는데요.

노보노디스크는 월요일 “Hims가 우리와의 파트너십을 깬다. 불법 화합물로 WeGovy 짝퉁 약을 팔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FDA는 공급 부족 시기에 한시적으로 합성 버전 판매를 허용했지만, 4월 이후엔 처방 전환을 요구했는데 Hims가 이를 무시했다는 겁니다.

Hims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노보가 강압적으로 환자를 WeGovy로 유도하려고 한다. 우리는 제약사의 반경쟁적 요구에 굴복하지 않는다.” 결국, 노보는 Hims가 사기를 쳤다 하고, Hims는 노보가 여론을 속였다고 하고 있는 형국인데, 둘 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오늘의 종목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가벼운 Mu 언어모델 공개. Copilot+ PC에서 빠른 AI 설정 지원 시작.

  • 유가, 이란 미사일 공격에도 에너지 인프라 피해 없어 6% 이상 급락.

 
  • Super Micro, 2030년 만기 전환사채로 20억 달러 조달 발표 후 희석 우려로 -7% 하락.

  • 미 하원, 사이버 보안 우려로 WhatsApp 공무 기기 사용 전면 금지.

 
  • Strategy, 최근 3개월 중 가장 적은 BTC 주간 매수 (245 BTC, 약 2,600만 달러).

 
  • Quantum Computing, 2억 달러 사모펀드 조달 계획 발표 후 -8% 급락.

 

  • BNY Mellon, Northern Trust와 합병 논의 착수설. 성사되면 3조 달러 운용사 탄생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