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3년 동안 마젤란 펀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은퇴한 피터린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피터 린치의 투자 철학은 모든 투자자들이 배워야 합니다.
제 프사가 피터 린치인 이유도 피터 린치의 투자 철학, 성장주 투자 방법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시장을 보는 것보다 기업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피터 린치 방식을 좋아합니다.
피터 린치는 항상 주변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직접 경험하고, 재무 상태를 분석한 뒤 투자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 성장주를 좋아했었죠.
예를 들어 누구나 잘 아는 던킨 도너츠, 타코벨, 스바루, 볼보, 라퀸타, 리미티드, 홈디포 등 정말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미국 전역으로의 확장이나 글로벌 확장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 인터뷰에서 피터 린치는 딸이 아이폰을 쓰는 것을 계속 보면서도 애플에 투자하지 못했고, 엔비디아도 알아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피터 린치는 '기술주'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1970년대~90년대에는 기술주라고 할만한 회사들이 거의 없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기술 기업들이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피터 린치는 마젤란 펀드를 떠난 후, 투자를 하고 있지만 가족과의 시간을 주로 보내고 있죠.
피터 린치가 애플이나 엔비디아를 몰라봤다면, 테슬라의 진짜 가치도 알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 주식에 대해선 너무 잘 알고 있지만,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은 아니고 AI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19년까지 적자 상태였기 때문에 피터 린치의 원칙(이익이 난 후 투자하는 것)에도 어긋나고, PEG가 가장 낮았던 것이 2019년~2020년 초가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기술주는 일반적인 주식보다 프리미엄을 받는 경향이 강합니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의 성장성은 독점적인 위치에서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테슬라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해하기 쉬워서 직접 경험하고 미래가치를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인도량으로 가치를 판단했듯이, 전기차, FSD, 에너지, 로보택시, 옵티머스 등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테슬라의 미래가치를 제대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기가 왔습니다.
앞으로도 피터 린치의 방식으로 테슬라와 함께 흥미롭고 성장성이 큰 기업들을 발굴하는 재미로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주기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며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더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