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에 참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밤인 21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3곳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SNS(소셜미디어)로 밝혔음

  • 트럼프 대통령 :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세 핵 시설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 "주요 시설인 포르도에 폭탄을 가득 실어 투하했다". "모든 항공기는 무사히 귀환 중이다. 위대한 미군 장병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이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대는 전 세계에 미군 외에 없다". "이제는 평화의 시간이다"

이란 포르도 핵시설 자료 : 연합뉴스

자료 : 동아일보

자료 : 동아일보

  • 그러나 이란 국영 매체들은 농축 우라늄은 영향받지 않았고, 방사능 누출도 없다”고 주장하며 “이제 미국 시민과 군 기지는 합법적 표적”이라고 보복을 시사

  • 이란 국영방송 IRIB는 또 “공격 대상이 된 핵시설에서 보관 중이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은 사전에 대피 조치됐으며, 방사능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

  • 미국의 폭격을 받은 이란은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를 수십발의 미사일로 공격.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을 인용해 이란이 다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곳곳에서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

이란의 미군 보복 공격 가능성 대두


  • 이란이 자국 핵시설 3곳을 공격한 미국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가장 유력한 목표물은 중동 지역 곳곳에 있는 미군 기지들

  • 이란이 미국 영토에 군사공격이나 테러공격을 하는 것은 적어도 단기간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만약 이란이 미국에 직접 반격을 가하려고 시도한다면 비교적 가까이 있는 미군 기지들을 노릴 공산이 큼

  • 예멘의 후티반군 등 이란의 대리세력이 근처의 미군기지들에 대한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음

  •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중동에 배치된 미군 병력은 약 4만명이며 이 중 상당수는 바다에 떠 있는 군함에 근무

  • 이는 작년 10월 4만3천명보다는 적지만 최근 수년간 중동지역에 배치됐던 미군 병력 규모 평시 추정치인 약 3만명보다는 여전히 많음

  • 2007년 이라크에 16만명, 2011년에 아프가니스탄에 10만명이 배치되는 등 주요 작전 시기에는 병력이 이보다 훨씬 더 많았던 때도 있었음

  • 현재 미국이 중동에서 운영중인 군사시설은 바레인,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최소 19곳이 있으며, 이 중 8곳은 임시가 아니라 영구적으로 설치된 기지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미국이 군사 개입에 나선다면, 미국이 입을 피해는 되돌릴 수 없을 것”

  • 이란은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후 자국을 공격한 이후 미국의 군사개입을 금지선으로 설정

  •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가담할 경우 중동 지역 미군 기지 등을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은 “(중동 내) 미국의 모든 (군사)기지는 우리의 사정권 안에 있고, 우리는 대담하게 그것들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음

자료 : 서울경제신문

호르무즈해협 봉쇄

  • 이란으로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페르시아만에서 군사작전이라는 강력한 카드가 있음. 세계 석유 물동량의 6분의 1, 가스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설치 등으로 세계 경제를 공황 상태로 빠뜨릴 수 있음

  • 해협 봉쇄는 이란으로서도 큰 부담이기 때문에 마지막 카드로 남겨두고는, 페르시아만에서 군사활동을 확장함으로써 미국 등 서방을 압박

  •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아부 알리 알아스카리도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봉쇄, 홍해 연안 석유 항만의 마비 등 중동 전체의 전략적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조치도 언급

자료 : 동아일보


  • (6.23일 보완)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22일(현지시간)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 “최종 결정권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있다”

<시사점>

트럼프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고 그 여파는 상상불허입니다. (트럼프가 2주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향후 트럼프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저하될 것)

다음 3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봅니다.

1) 이란이 보복공격을 자제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가능성(확률 20% : 이유는 이란의 군사적 열세. 현재 미군과 전면전을 벌일 국가는 지구상에 없음. 무엇보다 이란을 편들어 미국과 전쟁을 벌릴 중동국가가 없음. 이란 단독으로 미국과 전쟁을 벌리는 것은 자살행위임)

이 경우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미만 유지 가능하며, 한국 코스피는 단기 조정 가능성 있으나 외국인자금 유입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 1% 수준 유지

2) 이란이 미군을 공격하는 경우(확률 50% : 이란은 미군이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해협 봉쇄카드보다 중동소재 미군을 공격할 가능성 높음. 과거 사례도 있고, 미 본토가 아닌 만큼 큰 부담없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임)

이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으며, 코스피도 2800선 이하로 급락할 수 있습니다.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 0.5~0.8%로 하락

3) 이란과 미국의 전면전이 발생하는 경우(확률 30%,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고, 미군을 공격하며, 동시에 주변 산유국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경우 미국은 이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미군, 영국군, 이스라엘군이 합동으로 이란과 후티반군, 헤즈볼라 등 주변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할 것임. 지도부 암살을 강도높게 추진)

이 경우 미군이 천문학적인 전비로 이란을 타격하고 유가가 120달러 이상으로 폭등하게 되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가 흔들거리게 됩니다. 코스피는 2600 이하로 급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0.5% 미만으로 하락

3가지 시나리오 모두 방산주(5대 방산주) 주가를 상승시킬 것으로 보이며, 운임이 올라갈 경우 해운사(HMM, 팬오션 등) 주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원유도입이 차질을 빚을 경우 자동차, 항공사, 건설, 정유(단기적으로는 주가상승요인이나 장기적으로는 하락 요인), 화학 등이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관련 기사>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204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