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6/20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 연준의 금리 정책, 경제 지표 부진, 반도체 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이슈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주 초반에는 이란의 휴전 의지와 G7 정상회의에서의 무역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개입 시사 및 소매판매 지표 부진이 겹치며 중반에는 중동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어 열린 FOMC에서는 금리가 동결됐지만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향후 물가 상승 경고에 시장은 상승폭을 반납했고,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는 듯했으나 트럼프의 모호한 발언과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 보도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주 후반에는 유럽과 이란 간의 핵협상, 월러 연준 이사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 미국의 반도체 대중 규제 강화 검토 등 상반된 뉴스들이 혼재하면서 옵션 만기일 특유의 변동성 속에 혼조세로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은 -0.15%, 나스닥은 +0.21%, 다우존스는 +0.02%로 대체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달러지수는 하락하고 USD/KRW 환율은 상승하며 원화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하락했으나 중동 리스크 부각으로 국제유가인 WTI유 가격은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이스라엘-이란 분쟁, FOMC 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상원 통과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젠슨황 CEO의 영국, 독일, 프랑스와 함께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 연설, G7 정상회담 AI 주요 의제 논의 기대, 미국 상무부의 중국 반도체 제조 시 미국산 장비/기술 이용 금지 규정 재개 소식
AMD(AMD) 개발자 컨퍼런스 '어드밴싱 AI'에서 신규 AI 칩 'MI350' 공개, 파이퍼 샌들러 목표주가 상향 조정 (125달러→140달러), 모건스탠리 MI350 및 MI400칩의 장기적 성장 전환점 분석, 미국 상원의 세금 법안에서 미국내 설비 투자 공제율 상향 조정 (25%→30%)
메타(META) 자사 SNS 왓츠앱 인수 11년 만에 처음으로 광고와 구독 서비스 도입,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 투자 및 CEO 알렉산더 왕 영입,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AI 인수 협상 무산
테슬라(TSLA) 일론 머스크 CEO 로보택시 프로그램 6/22부터 텍사스 오스틴 시작 예정 발언, CFRA 애널리스트 매수 의견 유지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 (260달러→320달러), 미국 하원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조기 종료 감세안 통과, 상원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 폐지 시한 단축 추진, 텍사스주 오스틴 로보택시 시험 운행, 경쟁업체 웨이모의 뉴욕시 로보택시 운행 허가 신청
팔란티어(PLTR) 이스라엘군 상대 드론 방어 기술에 팔란티어 AI 활용, 국토안보부, 보건복지부 등 최소 4개 미국 정부 기관에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급
서클(CRCL), 코인베이스(COIN), SRM엔터테인먼트(SRM) 미 의회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완화 '지니어스 법안' 8월 통과 기대, 중동 긴장감으로 인한 전반적 증시 하락, 상원 스테이블코인 관련 지니어스 법안 통과
인텔(INTC), 마이크론(MU) 미국 상원의 세금 법안에서 미국내 설비 투자 공제율 상향 조정 (25%→30%)
퍼스트솔라(FSLR), 엔페이즈에너지(ENPH), 선런(RUN), 솔라엣지(SEDG), 넥스테라에너지(NEE), 브로드윈드(BWEN) 미국 상원에서 태양광 및 풍력 발전 관련 세액 공제 단계적 폐지 소식
록히드마틴(LMT), RTX(RTX), 노스롭그루먼(NOC)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에 미군 개입 가능성 거론
엔슨모빌(XOM), 셰브론(CVX), 코노코필립스(COP) 중동 긴장감 고조,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2028년부터 영구 퇴출 결정
아마존(AMZN) 자율주행 부문 'Zoox'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헤이워드에 로보택시 생산 시설 개설 및 연간 최대 1만 대 로보택시 생산 가능성 발표
JP모건(JPM),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웰스파고(WFC) 대형 은행들의 공동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추진
비자(V), 마스터카드(MA)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 위협 우려
TSMC(TSM) 미국 상무부의 중국 반도체 제조 시 미국산 장비/기술 이용 금지 규정 재개 소식
애플(AAPL) 퍼플렉시티AI 인수 검토, 맞춤형 칩 설계 가속을 위해 생성형 AI 도입 검토
알파벳(GOOG) 구글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상대 41억 유로 규모 소송 패소 위기, 애플의 퍼플렉
시티AI 인수 검토로 인한 구글과의 결별 우려
이번 주에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에너지 섹터만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섹터는 모두 하락했다.
헬스케어, 원자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소비 순환재, 유틸리티, 부동산, 경기 방어주, 금융, 산업재, 기술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했으며 탐욕(Greed) 단계에서 중립(Neutral)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며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 연준의 금리 정책, 경제 지표 부진, 반도체 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이슈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주 초반에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과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AI 및 에너지 기술 부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영국이 무역 협정을 체결하며 무역 분쟁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주 중반에는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대한 미군 개입 우려가 고조되고 미국의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 보도는 중동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한편,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동결을 결정했고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긴장감이 일부 완화되었다.
주 후반에는 중동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약 6.5조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일로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미국 상무부가 중국 내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산 장비 공급과 기술을 제한한다는 보도와 이란-유럽3국의 핵협상 성과 미미, 일본의 미·일 회담 취소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에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가을이 더 적절하다며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 미국 증시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배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NATO 정상회의, GDP와 PCE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 들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에서 미군 개입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던 상황에서 6/22 미국은 최신형 벙커버스터를 탑재한 B-2 폭격기로 이란의 포르도, 이스파한, 나탄즈 핵시설을 폭격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미국에 보복을 경고했고, 미국은 보복 시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맞대응하며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따라서 다음 주 증시는 주 초반부터 중동 이슈를 반영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NATO 정상회의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제 지표로는 미국 1분기 GDP 확정치와 PCE물가지수, 미시간대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 인플레이션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폭 변화할 수는 있겠지만, 연준의 관망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동안 발생한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은 중동 긴장감을 단기간 내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중동 정세가 주요 경제 지표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 달러, 국채 등으로 자금 이동 흐름이 뚜렷해질 수 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와 방산 업종이 단기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에 따라 다른 섹터들은 광범위한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는 중동 사태의 전개 양상과 미국의 추가 대응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긴장이 장기화되거나 확전될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반대로 외교적 해결 노력이나 사태의 진정 기미가 보인다면 빠른 회복세를 보일수도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7/4 미국의 독립기념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7/9에는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종료되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