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상수지 6개월 째 적자 



한국의 1분기 경상수지가 적자로 발표가 되면서 6개월 연속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경기 침체가 왔다 라고 보시고 계셨던 분도 있고, 아직은 아니다 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2분기 연속 경상수지가 적자로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 누구도 경기 침체를 반박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1분기 전체 경상수지는 44억 6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1년전과 비교하면 193억 4000만 달러(약 25조 5000억원) 가 감소하여 엄청난 폭의 감소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한국 경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다만 올해 3월달 한달간의 경상수지는 2억 7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1,2월 달 각각 42억 1000만 달러, 5억 2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소폭 상승을 한 것입니다.



이것 때문일까요? 한국은행은 4월 경상 수지가 균형 수준을 이룰 것이라고 또 계속되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4월에는 통상 외국인 배당지급이 경상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나, 작년 한국 기업의 경영 성과가 안좋아서 배당 지급액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습니다.


작년 기업들 실적이 안좋아서 배당이 줄어들 것이므로 4월의 경상수지 적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아이러니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국제 수지 - KOSIS]


항목별 수지를 보시면, 우선 올해 경상수지의 전년 동월대비 적자가 매 분기 60억 달러가 넘아갑니다. 


어마어마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상품수지가 가장 심각하게 적자를 보고 있는데, 6개월 연속 적자이고, 올해 3월 전년 동월 대비 적자가 66억 9400만 달러 수준으로 경상수지 총 적자액보다 큰 수준입니다.



증권투자도 아래와 같이 올해 3월달 전년 대비 27억 4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였으며, 30%의 감소를 보여줍니다.



[국제 수지 - KOSIS]



일반정부, 비금융 기업등의 증권투자 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크게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예금취급기관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저축은행, 신용 협동조합, 새마울금고 등))의 올해 증감율이 1월~3월까지 각각 -175%, -1,491%, -979% 등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은행들의 대출 부실 뿐 아니라 증권투자에서도 엄청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경상수지 2분기 연속 적자로 인하여 한국은 경기 침체에 이미 1분기에 돌입을 하였고, 이미 2분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개인투자자들은 이러한 침체를 애써 무시하거나 무조건적인 낙관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항상 그래왔으나 결국 주식시장은 실적을 따라가게 되어있고, 지금도 기관들은 사는 것처럼 하면서 물량 떠넘기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섹터(AI, 베터리 주 등) 는 특히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데, 경기가 안좋아도 실적은 계속 좋을 순 있지만 영향은 받을 것이고, 중요한 건 이미 너무 비쌉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시장은 밈 주식 외에는 살게 없는 시장입니다.



지금의 시장 분위기가 경기와 따로 노는 국면이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항상 이점을 명심하시고 현금 비중을 높여가며 지속가능한 투자를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