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일본은행(BOJ)이 현지시간 17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인데요.

 

미국의 관세정책이 일본 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준금리 동결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채 매입에 있어서 감액 폭을 축소하여 시중의 통화 유동성을 점진적으로 조절할 방침도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에 일본은행 6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전망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은행의 6월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전망

출처 : 국제금융센터 최호상 전문위원



 

01. 6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일본은행은 새로운 국채매입 계획에서 2026 4월부터 매분기 국채 매입 감소 폭을 현 4천억엔에서 절반 정도로 줄이겠다고 발표. 통화정책 운영은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익일물)의 유도 목표를 0.5%로 유지

 

1) 일본은행의 국채매입액은 2/4분기에 4.1조엔 정도이며, 이번 발표에 따라 20271/4분기에는 2.1조엔으로 축소. 이는 2026 6월 중간평가가 이루어질 예정

 

ㅇ 장기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에는 매입액 증가 등 신속하게 공개시장 운영으로 대응하고, 필요 시 계획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

 

ㅇ 통화정책회의에서 2026 4월 이후 국채매입 방침 논의 등은 대체로 시장의 예상과 부합. 이를 통해 일본은행은 국채시장의 불안 가능성을 고려

- 블룸버그의 조사결과에서도 2026 4월 이후 국채 매입 감액 규모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65%를 차지했고, 감액 폭은 2천억엔이 4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가운데 응답자의 55%가 새로운 계획 종료 후 월간 매입액이 2조엔 정도가 될 것으로 답변



 

2)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운영은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 익일물 금리를 기존과 같은 수준인 0.5%에서 유지한다고 결정

 

ㅇ 이처럼 기준금리의 동결은 3차례 회의 연속에 걸친 것이며, 5월 회의 이후 미중 관세 협상 합의 등 긍정적인 움직임도 있었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편

 

ㅇ 아울러 정책판단에서 중시하는 기조적 물가상승률은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




 

02. 일본은행 총재 기자회견

감액 속도 조정은 시장의 안정을 고려하기 위한 유연성 확보와 예측 가능한 규모 제시가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1) 주요 내용

ㅇ 국채매입 관련 의견 외에 경기와 물가 동향에 대해 각국의 무역정책 등의 향후 전개와 세계경제의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높다고 주장

 

ㅇ 국채매입의 새로운 감액 개념은 유지될 것이며, 금리가 자유롭게 형성되기위해서는 매입액을 더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만,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에 예상하지 못한 여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부연

-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국채매입을 늘리는 조치를 유지하며, 적절하게 감액의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

 

ㅇ 각국의 무역정책 등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일본은행의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피력

 


2) 주요기관 평가


ㅇ 국채매입액 관련 발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미국 무역정책을 관망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


(미즈호 증권) 일본은행의 국채매입 감소 결정은 국채시장 지원을 위한 것이나, 이로 인해 국채 수급이 개선될 지 의문. 예전과 달리 재정문제가 우려 요소로 부상

(미쓰비시 UFJ) 2026 4월 이후 국채매입액 축소는 단기 금리유도 관점에서 불필요. 채권시장에서는 초장기 금리의 상승으로 불안이 발생

(UBS) 미국 무역정책이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변경할 이유는 불충분. 일본은행은 불필요한 신호 발신에 신중

(골드만삭스) 일본은행은 당분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관망 전략을 최선이라고 판단. 하지만 기조 물가상승률이 점진적으로 오르면, 금리인상 입장은 불변

(소시에테 제너럴) 일 관세협상의 진전과 일본정부의 경제대책을 고려하면, 2026년에 일본은행의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측

 

ㅇ  서비스업의 가격 전가와 물가상승률의 엔고 반응 저하 등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다소 오를 수 있어, 금년 10월 금리인상을 전망

 


03. 전망

일본의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될 경우에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

 

1)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변수인 미국의 관세정책은 트럼프 정부의 강경 일변도에서 여타국과의 협상이 전개되어, 일본경제에 긍정적

 

4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조기에 시행 유예라는완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

- 미국 내 관세정책 여론 평가도 부정적으로 기우는 한편 2026년 미국의 상하원 선거 영향도 고려하면, 트럼프 정부가 다시 시장에 충격을 주는 정책을 제시할 확률은 높지 않아, 관련 우려는 약화

 

ㅇ 내각부의 경기체감지수(경기워처조사)에 따르면, 기업 전망 판단 DI 구성비에서는 5월에 트럼프 정부 취임 직후 수준으로 하락

- 미국 내 관세정책 여론 평가도 부정적으로 기우는 한편 2026년 미국의 상하원 선거 영향도 고려하면, 트럼프 정부가 다시 시장에 충격을 주는 정책을 제시할 확률은 높지 않아, 관련 우려는 약화

 

2) 이들 요소를 고려할 때, 미국과 일본의 관세협상 결과로 상호관세가 10% 수준에 머물 경우에 기업의 불확실성이 축소되어 투자심리가 회복될 소지. 이는 일본은행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