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중국 5월 소매판매가 미국의 관세정책 충격에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중국의 소비 회복에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요. 산업생산 관련해서는 시장 예상치를 조금 하회하였지만 소비의 진전이 산업생산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이 하기 때문에 중국 경제 성장률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 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5월 주요 경제 지표 동향 및 전망’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5월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
출처 : 국제금융센터 백진규 부전문위원
01. 동향
5월 중국 경제는 소비가 개선되고 생산도 견조한 반면, 투자·수출 등이 다소둔화되는 가운데 저물가도 지속
1) 소비
소매판매 증가율(yoy)이 가전(53.0%), 가구(25.6%), 일용품(8.0%) 등이 늘어나면서 4월 5.1%에서 5월 6.4%로 크게 개선(예상치 4.9%)
ㅇ 요식업(5.9%) 매출이 증가하고 온라인 소비(8.5%)도 확대
2) 수출입
수출 증가율(yoy)은 자동차 등의 판매가 늘었으나 가전·가구가 줄어들면서 4월 8.1%에서 5월 4.8%로 둔화(예상치 6.0%). 수입은 -0.2%에서 -3.4%로 감소폭 확대
ㅇ 지역별 수출 증감율은 ASEAN(14.8%), EU(12.0%), 일본(6.2%), 미국(-34.5%) 順
3) 생산
산업생산 증가율(yoy)은 4월 6.1%에서 5월 5.8%로 둔화(예상치 6.0%) 되었으나, 산업로봇(35.5%), 자동차(11.3%) 등에 힘입어 견조한 수준을 유지
ㅇ 제조업 PMI는 미중 갈등 완화에 49.0→49.5로 회복. 서비스업은 50.4→50.3로 약보합
4) 투자
고정자산투자 증가율(ytd)은 제조업 투자가 견조(8.5%)한 반면, 부동산 투자가 부진(-10.7%)하면서 4월 4.0%에서 5월 3.7%로 예상보다 둔화(예상치 4.0%)
5) 물가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식품가격 하락 등으로 -0.1%로 전월과 동일(예상치 -0.2%) 하나, 근원CPI는 소폭 상승(0.5%→0.6%). 생산자물가(PPI)는 -3.3%로 하락세 지속
02. 평가 및 전망
투자와 수출이 부진하나 소비와 생산은 견조. 최근 대외 불확실성도 완화되면서 주요 IB들이 금년 성장률을 4월 4.2%에서 6월 4.5%로 상향 조정
1) 주요 지표 평가
소비 증가율이 17개월래 최고를 기록하고 생산도 양호. 다만 미국의 고관세 등으로 수출과 투자가 예상보다 부진
ㅇ 가전·가구 등의 매출이 보조금 지급 효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예년보다 일찍 개최된 ‘618’ 온라인 쇼핑 축제도 소비 회복에 기여(Goldman Sachs)
- 지방정부들이 스포츠, 문화, 여행 소비를 장려하는 가운데 단오절 연휴(5.31~6.2일) 여행 소비도 전년비 5.9%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소비가 개선(Pinpoint Asset)
ㅇ 수출은 고율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크게 감소(-34.5%)하였으나, ASEAN(14.8%) 등으로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유지
- 다만, 하반기에는 전세계 교역 둔화와 기존의 先수출 물량 부담 등으로 수출이 둔화될 가능성에 유의(Barclays)
ㅇ 투자의 경우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제조업 투자(8.8%→8.5%, ytd)가 다소 완만해지고 부동산시장 부진 장기화로 관련 투자(-10.3%→-10.7%) 가 더욱 위축
- 주택가격 상승률이 4월 -0.4%(기존주택, mom)에서 5월 -0.5로, 거래량 증가율은 -3.5%(yoy)에서 -5.5%로 부진
2) 경기 부양책 강화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내수 촉진, 첨단산업 투자 등을 확대하고 부동산시장 부양 조치도 강화
ㅇ 리창 총리는 중국의 금년 재정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신제품 교환을 지원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부양책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
ㅇ 인민은행은 5월 지급준비율을 50bp, 대출우대금리(Loan Prime Rate)를 10bp 인하하여 유동성 공급을 확대
- 또한 주택공적금(부동산 매입 저축 프로그램) 사용을 늘려 주택수요를 활성화하고 ‘화이트리스트’ 대출을 통한 부동산 개발업체 지원도 확대
3) IB 성장률 전망
미중 무역협상으로 갈등이 완화된 가운데 경기부양책을 유지하면서 주요 IB들의 성장 전망치도 4.2%→4.5%로 회복
ㅇ 소비 증가율이 작년 3.5%→ 금년 4.6%로, 투자가 3.2%→ 4.2%로 회복되겠으나, 수출이 5.9%→ 1.0%로 둔화될 전망
ㅇ 예상보다 긍정적인 5월 미중 무역합의 이후 GS(4.0%→4.6%), JPM(4.1→4.8%), Citi(4.2%→4.7%) 등이 중국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
- Goldman Sachs는 당국의 경기부양 의지와 5월까지의 소비·생산·수출 증가세 등을 영해 중국의 상반기 성장률이 5.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Citi는 미중간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교역 및 생산차질 우려가 최근 크게 완화 었다면서 금년에도 수출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ㅇ 다만, 미중 2차 무역협상(6.9~10일) 이후에도 트럼프의 중국 견제가 지속되면서 첨단기술 등을 둘러싼 전략적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도 상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