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 시간 11일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미국·중국 간의 이틀 동안의 무역 협상이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일단락되었는데요. 합의안에 의하면 중국은 희토류 미국 수출을 승인하고, 미국은 첨단 기술 수출 판매 제한을 해제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하면서,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 이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섰는데요.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00% 보합을 유지하면서 42,865.77에 거래를 마쳤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7% 하락한 6,022.24에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 떨어진 19,615.8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애플은 전일 대비 -1.92%, 아마존 -2.03%, 메타 -1.18%, 알파벳 -0.70%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하였으며, 반면에 마이크로소프트 및 테슬라는 각각 +0.36%, +0.10%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한 이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가 있었는데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안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요.

이에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안 도출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치 하회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5월 소비자물가 CPI의 연간 상승률은 2.4%로 전월 2.3% 대비 올랐으나 예상치 2.5% 하회. 월간 상승률은 0.1%로 전월 0.2% 및 예상치 0.2% 대비 낮은 수준. 근원 CPI는 연간 상승률이 2.8%로 전월 2.8% 대비 보합 및 예상치 2.9% 하회 기록했고, 월간 상승률 0.1%은 전월 0.2% 및 예상치 0.3% 모두 하회

● 항목별로 에너지, 신차, 중고차 가격이 내린 반면, 의료 및 식품 가격은 상승.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그동안 재고를 늘려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아직 본격적으로 전가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재고가 감소하고 고율의 관세가 지속되면 주요 상품의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 다만 일부에서는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 피력. 이를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만큼 증폭되지 않고, 이에 연준의 금리인하도 다소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


02.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예상치 하회했지만, "폭풍 전 고요함"

이데일리 2025.06.12 김상윤 기자




● 트럼프 관세에도 불구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0.1% 올라 예상보다 낮았다. 소비자들이 아직까지는 관세 인상에 따른 체감을 크게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솔루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5월 물가는 예상보다 낮았다"며 "이는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활용하거나 수요 불확실성으로 가격 조정을 천천히 하고 있어 관세의 즉각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트 잔디는 월 0.2% 내외의 상승률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연방준비제도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돌아갔다는 뜻이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지금은 인플레이션 폭풍 전의 고요함이라고 볼 수 있다"며 관세 영향은 여름과 가을에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03. 미국 트럼프, 중국과의 협상 완료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 이후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미국에 선제적으로 공급될 것이며, 중국 학생들의 미국 대학 유학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필요한 것을 제공할 방침이며, 이번 합의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 자신의 최종 승인만 남았다고 설명

● 미국이 구체적으로 중국에 무엇을 제공할 것인지 언급되지 않았는데,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및 IT 관련 첨단 기술의 수출 통제에서 일부 양보가 이루어졌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5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첨언

● 지난 회의에서 양국은 서로에 대해 각각 30%, 10% 관세 부과에 합의했는데, 이번에는 미국의 대중 관세가 25%p 인상. 백악관은 기본관세 10%, 펜타닐 관세 20%, 이전부터 존재했던 25%를 더해 55%의 관세가 부과된 것이라고 설명.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개방을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


04.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국제금융센터 해외 동향부



1) 미국 재무장관, 감세법안에 따른 부채 확대 여부는 불분명. 5월 예산적자는 감소

● 베센트 장관은 상원에서 계류 중인 감세법안이 연방정부의 부채를 늘릴 것인지 확실하지 않으며, 적어도 금년까지 재정 궤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 오히려 수천억 달러 규모의 법인세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 한편, 5월 예산적자(-3160억 달러)는 전년 동월 대비 310억 달러 감소.

●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하여 자신은 재무장관으로 남기를 원한다고 발언.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매우 비둘기파적 성향의 인사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


2) G7 정상회의, 희토류 탈중국 로드맵 마련할 방침. 여타국의 참여도 독려할 전망

● 일본 주요 매체에 따르면, 15 ~ 17일 열릴 G7 정상회의에서 핵심 광물 관련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합의할 전망. 또한 G7 이외의 국가들에게도 이러한 계획에 동참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관측


3) ECB 주요 인사,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높은 편. 강압적 무역정책을 반대

카자크스 위원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연율 2%)까지 확실히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ECB에 따르면, 작년 4/4분기 임금 상승률은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또한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라가르드 총재는 강압적 무역정책이 글로벌 무역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

4) 일본 총리, 미국과의 협상은 계속해서 진전. 5월 기업물가는 상승세 다소 둔화

●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분명히 진전이 있다고 강조. 다만 최종 결정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이루어지는 점이 있다고 부연. 한편, 5월 기업물가는 전년동월비 3.2% 올라 전월 4.1% 대비 상승세 둔화. 이번 결과는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

5) 20년대 미국 증시, 1980년대와 1990년대 강세장 모습 반복할 가능성

전문가들은 관세의 여파,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미국 예외주의 후퇴, 채권시장 붕괴 등 경제 관련 부정적 요인 거론. 그러나 S&P500지수는 4월 저점 대비 20% 올랐고, 대표 기술 기업인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는 33% 상승. 일부 증시 회의론은 여전하지만, 1980 ~ 1990년대의 강세장 특성을 참고하면 현재 증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

● 첫째, 1980년대 기업 친화적인 레이건 대통령의 저세율 및 규제완화 정책과 플라자 합의로 인한 달러화 약세는 현재 상황과 유사. 둘째, 1990년대 골디락스 스타일의 인터넷 혁명은 AI 시대의 미래와 비슷할 가능성. 셋째, 1980 ~ 1990년대 후반 20년간의 디스인플레이션 여건은 강세장의 토대를 제공


6) 미국의 예상보다 양호한 인플레이션, 연준의 긴축 효과와 소비 둔화에 기인

● 5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대체로 시장 예상을 하회. 이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시행된 지 5개월이 되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우려보다 제한적임을 시사. 아울러 연준이 22년 ~ 24년 긴축정책 효과와 기업들이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가격 인상에 신중하기 때문. 또한 중국과의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불안이 완화된 점도 중요

● 하지만, 관세가 인플레이션보다 소비 수요 위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은 경계 할 사안. 수입 비중이 낮은 서비스 부문에서도 수요 약화 신호가 발생하기 시작. 이러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금년에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전망. 트럼프는 훌륭하게 연착륙을 유도하는 연준 파월 의장을 내년에 교체하려는 계획을 재고할 필요


지금까지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안 도출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안 도출, 그리고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안정세 등 투자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벤트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그동안의 상승랠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시장은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무역협상, 그리고 소비자물가 지수 등 지속적인 관찰과 추적을 통해 결과에 대한 원인과 이유의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겸손하고 보수적인 접근이 어찌 보면 투자 자산의 잃지 않고 지키는 방법 중 하나일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