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시장 이탈 우려가 제기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진전은 주식시장에서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의 국채 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지 이에, ‘미국 국채시장의 외국인 투자 동향’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국채시장의 외국인 투자 동향
출처 : 국제금융센터 권도현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
01. 이슈
1) 4.2일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선포 이후 두 달여간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가 동반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 훼손 및 자금이탈 가능성이 제기
ㅇ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할 때 달러 강세가 동반된 기존 흐름과 달리, 4월 이후 관세 정책과 정부부채 우려로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달러는 약세가 심화
ㅇ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재정적자 확대를 초래할 예산안(One Big Beautiful Bill) 우려 등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
ㅇ 10년 금리가 4.2일 이후 34bp 상승 했으나, 달러(DXY)는 -4.6% 약세
ㅇ 장기금리 상승에도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 국채 매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이는 안전자산으로서 미 국채의 위상이 재조명될 수 있음을 시사
02. 동향
재정 악화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최근 미 장기국채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부진한 모습이지만, 최근 일본 투자자 동향이나 미 국채입찰 결과 등을 종합해볼 때 아직까지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 조짐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1) 장기국채 선호 약화
ㅇ 최근 미국의 채권펀드 자금흐름과 스왑 스프레드 등은 장기 채권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자 선호가 약화되었음을 시사
ㅇ 동일 만기 스왑금리(SOFR OIS)와 국채금리의 차이를 나타내는 스왑 스프레드는 4월 이후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심화. 이것은 장기국채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면서 국채 가격의 상대적 저평가가 심화되었음을 의미
ㅇ 최근 3개월간 미국의 채권 ETF 자금흐름을 보면, 순유입 상위 3개 펀드는 모두 단기채 투자 상품인 반면, 하위 3개 펀드는 장기채 및 크레딧물 중심
2) 외국인 동향
이처럼 미국 장기국채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부진이 관찰되지만, 연준 보관 해외 공공부문 보유 잔액, 일본 투자자 동향, 국채입찰 결과 등을 보면 특별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
ㅇ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 현황을 가장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계는 미재무부가 발표하는 TIC국제자본통계이지만, 약 2개월의 시차가 존재
ㅇ 대신 외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가 연준에 보관 중인 미 국채 잔액*을 살펴보면, 4.2일 $2.93조에서 6.4일 $2.90조로 소폭 감소하여, ‘해방의 날’ 이후 외국 공공부문 차원의 구조적인 매도세는 없었음을 시사
ㅇ 20.3월 팬데믹, `23.3월 SVB 사태, 그리고 금년 1월 트럼프 트레이드 정점 때 잔액이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
ㅇ 일본은 최대 미 국채 보유국으로, 미-일 관세 협상에서 국채가 협상 수단으로 거론되며 주목. 그러나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투자 현황을 보면 4월 초 일시적 매도 후 다시 순매수로 전환된 흐름이 확인
ㅇ 일본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4월 초 일본 투자자들은 해외채권을 3.1조엔(약 $211억) 순매도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미 국채 및 정부기관채로 추정. 다만 매도 규모는 과거 대비 이례적이지 않았으며, 5월 들어서는 다시 순매수로 전환
ㅇ 미 국채입찰에서는 4월 이후 수요가 부진한 사례가 일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외국인을 포함하여 입찰 수요가 양호한 모습
ㅇ 상호관세 발표 후 4.8일 진행된 3년물 입찰과 5.8일 30년물 입찰,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후인 5.21일 20년물 등의 입찰 결과가 다소 부진했으나, 이 외에는 대부분 양호
* 4.8일 3년물 입찰 응찰률이 2.47배로 최근 5년 평균인 2.52배를 하회하였고, 최종 낙찰금리와 예상 금리의 차이인 테일이 2.4bp에 달해 수요가 부진했음을 시사. 5.8일 30물은 응찰률 2.31배(평균 2.37배), 테일 0.7bp, 5.21일 20년물은 응찰률 2.46배(평균 2.52배), 테일 1.2bp 발생
ㅇ 해외 공공부문에 해당하는 간접입찰자 비중도 대체로 과거 평균 수준을 상회하여 견조한 수요가 확인. 다만 3월 이후로 30년물 입찰에서는 참여가 다소 저조
ㅇ 이처럼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시장 동향을 살펴본 결과 국채금리 상승과 동반된 달러 약세가 외국인의 직접적인 자금회수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
ㅇ 최근 달러 약세는 외국인들의 전면적 달러자산 매도보다는 환위험 헷지와 미국의 경제성장 기대치 하향 조정 등이 배경(FT)
ㅇ 달러 약세의 주된 원인은 글로벌 자산 재분배와 재평가에 있으며, 미국에서의 자금 회수는 추가적 위험 요인이지만 달러 약세의 필수조건은 아님(Goldman Sachs)
03. 평가
미 국채의 뚜렷한 대안이 없는 만큼 당분간 안전자산으로서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 다만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 우려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미 국채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구조적으로 약화되고 보다 높은 위험 보상이 요구될 가능성
ㅇ 금융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장 규모와 유동성 측면에서 미 국채의 대안이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며, 이에 따라 미 국채 수요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단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
–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의 정책 및 제도적 안정성이 훼손되고, 재정 건전성 회복 노력도 미흡할 경우, 미 국채에 대한 투자자 신뢰는 더욱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
• 외국인들이 현 수준에서 미국 자산 매수를 꺼릴 경우, 자금유입 유지를 위해 달러 약세나 금리 상승을 통해 자산가치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필요(Goldman Sachs)
ㅇ 단기적으로는 국채입찰 동향과 함께, ‘해방의 날’ 이후 외국인 투자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4월 TIC 통계(6.18일 발표)에 주목할 필요
– 최근 수년간 외국인의 미 국채 투자는 민간부문이 주도했으며, 달러 강세로 인해 공공부문 수요는 위축된 상태
– 그러나 미 국채의 안전자산 지위가 유지된다면, 달러 약세 국면에서 해외 공공 부문의 매수가 재개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