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 시간 9일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개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렸지만, 첫날 회의에서 상호 간의 입장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다음 날 다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00% 상승한 42,761.76에 거래를 마쳤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9% 오른 6,005.88에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19,591.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애플은 연례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하였지만 주요 AI 서비스 관련하여 정교화를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투자자들의 투심은 약화되었는데요.
이로 인하여 애플은 전일 대비 -1.21%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으며, 메타 또한 -0.52%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반면에 테슬라는 +4.55%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 +0.50%, 아마존 1.60%, 엔비디아 +0.64%, 알파벳 +1.39%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에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투자자들의 실망감 이유,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개시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맥빠진 WWDC에 애플 1.21% 하락. 2013년 이후 처음
이데일리 2025.06.10 김상윤 기자
● 애플은 연례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했지만, 1.21%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WWDC 개최 이후 주가가 하락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AI 기술을 외부 개발자에게 개방하고, 아이폰과 맥 등 주요 제품의 운영체제를 전면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 다만 음성비서 '시리(Siri)'의 인공지능 AI 성능 강화 작업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수석 부사장은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위한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며 시리 개선 등 일부 기능의 정교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번 WWDC에 대해 "전반적으로 큰 흥미가 없었다(yawner)"고 혹평했다. 그는 "애플이 지난해 실수를 의식해 보수적인 전략을 택했지만, 올해는 AI 전량에서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때라며 "필요할 경우 팀 쿡 CEO와 경영진이 대형 AI 기업 인수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이어 "애플이 이 전략을 성공시킬 역량이 있다고 믿지만, 그 기회는 제한적이며 투자자들은 향후 1년간 이 점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2. 미국 협상 이틀째 이어가기로. 기술수출 통제가 핵심
이데일리 2025.06.10 김상윤 기자
● 양국 대표단은 이날 런던 버팅엄궁 인근의 19세기 맨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6시간 이상 협상을 진행한 뒤 오후 8시경 1일 차 회의를 마쳤으며, 10일 오전 10시에 재개할 예정이다.
●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중국 측은 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었다. 특히 러트닉 상무장관이 이번 회담에 참석한 점을 고려하면 기술 수출 통제가 이번 협상의 핵심 의제 중 하나임을 시사했다.
●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한다는 보장을 확실하게 할 경우, 일부 기술 수출 규제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투기, 원자로 연료봉 등 에너지와 국방, 첨단산업 전반에 필사적으로 사용되며,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중국이 차지한다.
●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 사이 부과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트엔지 부품, 화학물질, 핵물질 등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일부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 캐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런던 회담에서 상호 신뢰가 확인되면 미국은 일부 수출 규제를 완화하고, 중국은 대량의 희토류를 방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다만 그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훈련용 반도체인 'H2O 칩'과 같은 최첨단 부품은 완화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셋 위원장은 "매우 고급 엔비디아 칩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다른 반도체에 대한 통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03.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
1) 뉴욕 연은의 5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비 둔화
● 뉴욕 연은은 5월 기대 인플레이션을 발표. 이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 3.6% 대비 떨어졌고, 3년 및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모두 하락(각각 3.2%→3.0%, 2.7%→2.6%).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은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
● 아울러 일자리 전망은 개선되었고, 가계 재정에 대한 전망은 혼조. 설문조사에서 1년 후 임금 상승을 기대한다는 대답은 증가한 반면, 실업률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 1년 후 가계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는 응답자가 늘었으나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대답은 감소
2) 미국 공화당, 감세법안의 주요 개정 공개할 계획. 대체로 기존 내용 유지 예상
●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주 감세법안의 주요 개정 사항을 제안할 전망. 재정위원회는 건강보험프로그램의 예산 절감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세액공제 한도도 축소할 가능성. 다만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은 감세법안이 대체로 기존의 내용을 유지할 것이며, 일정 역시 당초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
3)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 미국 증시에 보다 낙관적인 전망 제시
●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요 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S&P500의 목표치를 6500(현재 6006)로 제시. 골드만 삭스의 데이빗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단기 위험이 존재하나 증시 친화적 정책과 소프트 데이터의 개선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
● 다만 도이치 뱅크는 경제 성장 둔화, 자본조달 비용 증가의 장기화 등으로 내년 미국 기업의 채무불이행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 Citi는 9월 연준의 첫 금리인하를 예상하며, 금년과 내년 각각 총 5회의 금리인하를 예상
4) ECB 주요 인사, 완화적 통화정책이 종료 시점에 근접. 인플레이션 추이가 중요
●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0.1% 내려 4개월 연속 하락. 생산자물가지수(PPI)도 3.3% 떨어져 32개월 연속 내림세. 당국의 경기부양책 및 소비촉진 노력에도 경기침체 우려는 크게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
● 한편 5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4.8% 증가하여 전월 8.1% 및 예상치 5.0% 하회. 세부적으로 대미 수출이 34% 급감했는데, 이는 미국의 관세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 수입도 3.4% 감소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1032억달러 흑자 기록
6) 일본 이시바 총리, 금리상승 지속 시 지출 계획 압박. 1/4분기 GDP 수정치는 상향
● 이시바 총리는 금리상승이 지속되면 이자지출이 늘어 정부의 지출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 한편, 1/4분기 GDP(수정치)는 연율 0.2% 감소를 기록, 속보치(0.7% 감소) 대비 상향. 이번 결과는 민간 소비 및 재고의 개선에 기인
7) 아시아 신흥국 채권 수요 급증, 해당국 통화 강세 ·금리인하 기대 등에 기인
● 최근 아시아 신흥국 채권시장에 대규모 글로벌 투자금이 유입. 외국 투자자들은 5월 말레이시아 국채를 29억 달러 매수(13년 10월래 월간 최대 규모), 한국 상장 채권은 2년래 최장의 순매수를 기록 중. 아울러 4월 이후 태국과 인도네시아 채권을 각각 17억 달러, 21억 달러를 매입하며 3분기 만에 최대 자금 유입 예상
● 이는 미국 예외주의 및 달러화 약세 우려로 인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강세와 무역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 대응을 위한 금리인하 기대 등에 기인. 특히, 한국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FTSE 러셀 세계 국채 지수 편입 가능성 등으로 전망이 개선. 또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결과 기대도 아시아 지역 투자 심리 향상에 일조
지금까지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투자자들의 실망감 이유,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연장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이틀째 진행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미국은 반도체를, 중국은 희토류에 대해 상호 간 통제 완화를 실행할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상호 간 각 교역상품에 대해 통제가 완화된다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질 것이며, 반대로 무역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