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햇살이 점점 길어지는 만큼, 미국 주식 시장도 뉴스도 지칠 틈 없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 머스크의 분노 트윗, 그리고 메타의 원자력 계약까지...지난 주는 그야말로 드라마였습니다. 이번 주는 어떨지 궁금해지는데, 지난 주의 핵심 흐름을 되짚어볼게요.
월요일: 철강주 급등, 관세 논쟁 본격화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까지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철강 관련주는 급등했지만, 자동차 및 건설 업계는 긴장했습니다.
미-중 무역 긴장도 재점화되는 분위기였죠. 연준의 파월 의장은 대형 회의에서 금리 관련 언급을 피했고, 일부 연준 인사들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주었습니다.
한편, Applied Digital은 CoreWeave와의 7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계약 발표로 급등했고,
메타는 "AI로 100% 생성되는 광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화요일: 고용 지표 긍정적, 에너지·AI 관련 뉴스 활발
5월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 동결 기조 유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관망 분위기를 이어갔고,
메타는 Constellation Energy와 20년짜리 원자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리사 쿡 연준 이사는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죠.
정치권에서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세금안에 대해 “국가 재정을 망치는 끔찍한 법안”이라며 비판했고, 공화당 내에서도 감세안 효과를 놓고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수요일: 고용 둔화, AI 규제, 아마존의 초대형 투자
ADP 민간 고용 보고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은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Reddit은 Anthropic을 상대로 AI 학습용 데이터 무단 수집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Claude AI가 Reddit 데이터를 일부 학습에 사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중국 내 규제 강화로 애플과 알리바바의 AI 서비스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은 노스캐롤라이나에 100억 달러 규모의 AI·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발표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목요일: 테슬라 급락, 머스크-트럼프 공개 충돌
머스크가 트럼프의 지출 법안을 공개 비판하며, 둘 사이의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테슬라는 이 여파로 14% 하락했고, 머스크는 “이 법안은 EV 보조금을 없애고, 재정 적자만 키운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편 브로드컴은 실적을 간신히 넘겼지만 기대에 못 미친 가이던스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Circle은 IPO 첫날 주가가 40%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미국의 4월 무역적자는 관세 영향으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보잉은 737 맥스 사고 관련 11억 달러 규모의 법무부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금요일: 고용 서프라이즈, S&P 6,000 돌파
5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S&P 500 지수가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습니다.
트럼프는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즉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따른 시장 기대감이 주 후반 반영됐습니다.
우주 관련주는 정부 계약 변화 기대감에 상승했고, 트럼프가 머스크와의 갈등을 이유로 SpaceX에 대한 계약 제한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S&P Global의 지수 리밸런싱 정보가 반영되며 로빈후드가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해당 기업들에 대한 트래픽 급증으로 사이트가 일시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시진핑 간 통화 이후 중국은 포드, GM, 스텔란티스에 희귀 광물 수출 임시 면허를 발급하며 공급망 리스크가 다소 해소됐습니다.
지난 주 주요 지수 수익률
S&P 500: 6,000 (+1.50%)
Nasdaq 100: 21,761 (+1.97%)
Russell 2000: 2,132 (+3.19%)
Dow Jones: 42,763 (+1.17%)
이번 주 체크포인트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 및 6월 FOMC 회의 사전 기대감
인플레이션 지표 (CPI 발표 예정)
대형 테크 및 AI 기업 IPO 예고
머스크-트럼프 갈등 후속 트윗 혹은 행보
이번 한 주도 승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