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 수단으로 ‘지역화폐’가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전 국민 지역화폐 지급’을 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내수 진작책을 예고하면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6월 들어 **코나아이, 갤럭시아머니트리, 다날, 한국정보인증, 쿠콘, 웹케시, 유라클** 등 지역화폐 또는 간편결제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역화폐 사업과 연관되어 있으며, 정책 수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나아이**는 국내 대표적인 지역화폐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경기지역화폐를 포함해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선불형 지역화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핵심 업체입니다. 오프라인 기반의 카드 시스템과 POS 결제 연동 역량을 갖추고 있어 정책 집행 시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모바일 상품권, 머니트리 앱을 통한 지역화폐 및 기프트카드 결제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지원금 수령 및 사용 채널로 기능하면서 관련 인프라 확장의 중심에 서 있는 기업입니다. **다날**은 간편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기업으로, 특히 자회사 **페이코인**을 통해 가상자산과 지역화폐의 결합 가능성, 소비자 포인트 통합 솔루션 등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지급수단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정보인증**은 인증기술 특화 기업으로, 지역화폐 플랫폼에서 필요한 본인확인·보안 기능에서 공공기관의 우선 협상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쿠콘**은 다양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API 형태로 공급하는 데이터 핀테크 기업으로, 가맹점 인증·결제 연동·행정 시스템과의 호환성 측면에서 지역화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입니다. **웹케시**는 기업 자금관리 및 공공기관 회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자체의 예산 집행 또는 간편결제·세무 자동화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유라클**은 모바일 앱 개발에 특화된 공공 중심 IT기업으로, 지역화폐 앱 개발·유지보수 시장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은 단순한 추측이 아닌 실제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6월 9일 기준, 코나아이는 장중 17% 가까이 상승했고, 갤럭시아머니트리는 27% 급등, 헥토파이낸셜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웹케시와 유라클 등도 동반 급등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첫 정책 드라이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와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전 국민에게 25만 원의 민생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고, 정부는 이 추경안이 시행될 경우 GDP 성장률을 1%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책의 배경을 살펴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지역화폐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해왔습니다. 당시에도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대폭 확대해 골목상권을 살리고 자영업 회복을 이끌겠다"고 강조했고, 취임 후 첫 비상경제TF 회의에서도 해당 기조를 유지하며 실제 정책 집행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추경에는 전 국민 25만 원 지급 외에도, 저소득층에 대한 10만 원 추가 지원, 지역화폐 10% 할인 지원 등 파급력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는 지역화폐 발행에 있어 국비 부담 비율을 기존 10%에서 대폭 확대하는 안도 논의 중에 있어, 해당 사업을 수주해온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정책 기대감이 일부 기업의 주가에 과도하게 선반영된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갤럭시아머니트리, 코나아이 등은 단기간에 20\~30% 이상 급등했으며, 일부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특정 종목은 시장의 정책 기대만으로 실적에 대한 뚜렷한 변화 없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추경 논의가 지연되거나 실제 지원 규모가 축소될 경우 급격한 조정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정책 기대=실적 개선’이라는 등식을 단순 적용하기보다, 각 기업의 매출 구조, 지자체 수주 이력, 기술 경쟁력 등을 꼼꼼히 분석한 뒤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화폐 관련 기업은 기술력이나 사업모델은 우수하지만, 실제 매출 비중이 관련 분야에 집중돼 있지 않거나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지 못한 경우도 있어 이른바 ‘정책 테마주’로 분류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도 정부 재난지원금 정책이 추진되던 시점마다 이들 종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추경 통과 후 실질적 수혜가 나타나지 않으면 급락하는 패턴을 반복해온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 중인 지역화폐 확대 정책은 단순한 단기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 지역경제 회복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관련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에게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급등 직후의 진입보다는 정책의 구체화 여부, 실제 추경 통과 시점, 예산 규모, 집행 방식 등을 면밀히 살펴보며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맞춰 실질적인 기술력과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