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상승 : 실적이 좋아서? 



애플이 이번달 4일 실적발표를 하였는데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와 주가가 하루만에 4.7%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주가가 급등한 것이 실적이 잘 나와서 일까요?  


지난 분기의 실적 최고치 시기와 비교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애플은 지난 2월 2일 발표한 작년 4분기 매출이 1172억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271억 달러가 증가하며 엄청난 호실적을 보여줬습니다.


그럼 과연 2월 2일날 주가는 얼마나 급등을 하였는지 아래 차트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Investing - 일자별 애플 주당가격]



실적 발표한 2월 2일 이전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서 발표 하루 뒤 154.5로 4포인트 가까이 상승을 합니다. 


상승이 크기는 차트의 기울기를 보시면 이번 상승과 비슷한 기울기로 상승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nvesting - 일자별 애플 주당가격]




이번 5월 4일 발표 때는 165.79 를 기록했는데, 발표 하루 뒤 173.5로 약 7.8 포인트가 상승을 해버립니다. 


물론 5월 1일날 169.59포인트에서 약간 선조정이 된 이후의 상승이라 더 큰 포인트가 상승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만 보면 실적을 따라서 상승이 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EPS (주당순이익) 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Investing - 애플 분기별 실적 테이블]



애플의 분기별 EPS 는 22년 3월 1.52 를 기록하고, 현재 똑같은 1.5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PS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기업의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따라서 1 주당 순이익이 1.52 달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1주를 가지고 있고 1주 가격이 직전에 약 169 달러 였다고 치면 (선 조정 된 부분 반영), 이번 주당 순이익 1.52 달러가 더해서 올라가는 게 적정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170.52 달러가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올라갈 수 있는 적정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1주당 173.57 달러로 올라가 버렸죠. 



이번 실적발표만이 아니라 이런식으로 애플 주가는 계속해서 순이익보다 엄청 크게 상승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년간의 EPS 대비 주가 상승을 비교해 볼까요? 




[Investing]



5년간 애플의 EPS 성장률은 21.58% 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주식은 아래 차트를 보시면 지난 5년간 약 3배가 상승을 하였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흐름일까요? 


"미국 주식은 다 이렇게 순이익보다 훨씬 더 크게 주식이 성장하는거야" 라고 말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겠으나, 5년 정도의 장기로 비교해 보면 어느정도는 수렴을 해야되는게 정상입니다.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버블" 이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애플의 PE Ratio 를 보겠습니다. 



[ycharts]




가격대비 earning 비율을 나타내는 PE Ratio는 현재 29.48 입니다. 


이것도 "미국 주식은 높지 않은 거다" 라고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엄청난 불장이었던 20년,21년 초에 최고점인 40 정도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높은 수준인 데다가, 올해 들어 엄청 가파르게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즉 EPS, PER 을 비교해 봐도 지금의 주가 수준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역대급으로 생성된 미국 시장의 버블이 꺼지지 않고 더 증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미국의 대표 기술주인 애플 주가를 분석해 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어디까지 이 버블이 더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2분기 실적(올해 7월 말 발표)이 확 꺽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번 1분기도 작년 4분기 대비해서 꺾였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버블이 붕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