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국내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단순한 지수 상승이 아닌, 우리 증시의 구조적 저평가를 해소하고 자본시장을 선진화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가장 우선 과제로 꼽으며,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기업지배구조 개혁, 시장 투명성 강화, 주주친화 정책 확대 등을 병행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상법 개정,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집중투표제 확대,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 정비,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이 포함되며, 증시 전반의 체질을 바꾸어 코스피가 5000포인트까지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단기 부양보다는 구조적 체질 개선을 통해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신뢰받고 평가받는 시장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점에서 이전의 단기 부양책 중심 공약과는 차별화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6월 4일,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증가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코스피200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를 집중하는 모습이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정책 수혜 기대가 큰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고, 집중투표제 활성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가 조작 행위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그동안 한국 증시가 저평가되어온 구조적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어 왔으며, 편입 시 글로벌 패시브 자금 수십조 원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감이 큽니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방산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내수 경기 부양과 관련된 유통·건설·소상공인 업종으로까지 관심이 확산되며 업종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하반기 중 3000선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정부의 증시 개혁안이 순차적으로 실행되고 기업 실적과 환율 등이 뒷받침된다면 2025~2026년 중 코스피 3500~4000선, 이후 5000포인트에 이르는 중장기 로드맵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 내에서는 이러한 기대감과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우선 코스피 5000이라는 수치는 정책만으로 단기간에 달성되기 어려운 고점이라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정치적 수사에 그칠 수 있다는 회의론도 제기됩니다. 또 구조 개혁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시장의 혼란과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특히 대주주 요건, 양도세, 공매도 제도, 회계 투명성 등 민감한 사안은 각기 이해관계가 달라 정치적 협의 과정에서 좌초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또한 글로벌 금리 환경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경기 둔화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은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이재명 정부의 실행력과 시장과의 소통능력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은 단순한 지수 상승 목표를 넘어, 자본시장 구조 개선과 투자환경 선진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향후 정부의 정책 실행력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책 방향성과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4년과 달리, 증시는 더 이상 외국인 수급과 환율만으로 움직이지 않고, 제도 개혁과 기업 체질 개선, 자본시장 신뢰 회복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장기투자자에게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