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 거래일, 월요일 미국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5월 한 달간 이어졌던 관세 유예 기대감 덕분에 S&P500은 30년 만에 가장 높은 5월 수익률을 기록했죠. 이젠 시장의 관심이 연준의 금리 정책과 무역 협상 결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봄 어닝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금, 여름 시장이 별다른 뉴스 없이 지루해질지, 아니면 트럼프와 시진핑 간의 통화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봐야겠죠.
S&P 500 $SPY: 5,936 (+0.56%)
Nasdaq 100 $QQQ: 21,492 (+0.79%)
Russell 2000 $IWM: 2,070 (+0.31%)
Dow Jones $DIA: 42,305 (+0.20%)
11개 섹터 중 10개가 상승했고, 헬스케어가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철강 가격? 지금이 기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수입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CLF(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하루 만에 23% 넘게 올랐고,
뉴코어와 스틸 다이내믹스도 거의 10% 가까이 상승했죠.
이번 조치는 6월 4일부터 발효될 예정인데요, 자동차 제조사나 건설사 입장에선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EU 측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이번 주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통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이슈는 희토류 및 AI 칩 수출 규제, 그리고 학생 비자 취소 문제 등인데요. 중국 상무부 역시 미국이 자국과의 합의를 먼저 어겼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연준 위원들 금리 인하 신중론과 찬성론 혼재
월요일 오후, 파월 연준 의장은 예정된 국제금융 75주년 기념 연설에서 별다른 통화정책 언급 없이 행사 소개만 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이후였던 만큼 시장은 뭔가 더 들을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파월 의장은 말 그대로 '말을 아꼈죠.
그 자리를 대신해 다른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냈는데요.
로리 로건 달라스 연은 총재는 파월 의장과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인 2%보다 약간 높긴 하지만, 급하게 금리를 내릴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죠. 특히 최근 관세 인상이 장기 물가 압력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좀 더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였는데요, 하반기 중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다만 이는 노동 시장 안정성과 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는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자고 했죠.
시장에선 오는 6월 18일 FOMC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및 고용 지표 등 경제 데이터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날의 특징 종목
Applied Digital은 $7B 규모의 AI 인프라 계약 소식에 주가가 무려 5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노스다코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대가 크죠.
Boeing ($BA +2.0%)는 BoA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목표가를 $260으로 제시한 이후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항공기 외교력의 상징처럼 다뤄졌죠.
Sanofi는 $BPMC를 최대 $9.5B에 인수하면서 희귀 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습니다.
Circle은 IPO 규모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블랙록이 지분 10%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Tempus AI는 새로운 액체 생검 기술인 ‘xM’을 발표했습니다.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숏리포트 의혹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데 성공했죠.
Meta (페이스북)는 연말까지 AI가 완전히 자동으로 광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 기능을 "비즈니스 결과를 만들어내는 머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상으로 2025년 6월 2일 미국증시 뉴스레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