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올해 봄 고객 증가세를 이어가며 제주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드림타워의 매출은 45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4%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호텔 부문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그랜드하얏트제주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4만1245실을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했고, 객실 점유율은 86%로 개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급증하는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리조트 개장 이후 최대 규모인 400명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호텔, 레스토랑, 골프장,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자와 신입 직원을 아우르며,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복지를 제공해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외 고객의 폭넓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착한 가격’ 정책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뷔페 ‘그랜드 키친’의 디너 가격을 9만9000원으로 낮추고, 38층 ‘포차’의 소주·맥주 가격을 6000원으로 책정해 고객 부담을 덜어주면서 1분기 그랜드 키친 이용객 수는 49% 증가했고, ‘차이나 하우스’와 ‘녹나무’도 각각 22.1%, 17.4% 성장했습니다.


특히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가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증권은 제주 지역의 외국인 입도객 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드림타워 카지노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월 외국인 입도객 수는 코로나19 이후 월간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드림타워 방문객 수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카지노 매출은 413억5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2.5%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입장객도 5만 명대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드림타워는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도 내 주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는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와 롯데호텔 제주 내 ‘세븐스타카지노’, 메종글래드호텔 내 ‘파라다이스카지노 제주’,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내 ‘공즈카지노’, 제주썬호텔 내 ‘제주썬카지노’, 제주오리엔탈호텔 내 ‘제주오리엔탈카지노’, 제주신라호텔 내 ‘메가럭카지노’ 등이 있습니다. 이들 카지노도 외국인 관광객의 회복세에 따라 매출과 입장객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제주도 내 카지노 8곳의 2024년 매출액 총액은 45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9% 늘었고, 입장객 수도 66만 명으로 전년 대비 62.9% 증가했습니다.


특히 제주신화월드의 랜딩카지노는 6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드림타워 카지노 다음으로 높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세븐스타카지노와 파라다이스카지노 제주도 각각 435억 원, 16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수혜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도 드림타워 카지노는 다양한 국적의 VIP 고객과 국내 거주 하이롤러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준의 카지노 시설과 리조트 인프라가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외 카지노 VIP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관광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야간 소비 비중이 44.2%로 나타났는데, 특히 심야 시간대에는 카지노 이용이 집중되고 있어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간보다 야간 소비가 더 크며, 평균 건당 소비금액도 3만 원 이상 높았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은 해변과 같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장소를 주로 찾았고, 새벽 시간대에는 해장국집이나 김밥집, 공항·항구 등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5월 황금연휴 이후에도 내외국인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예약률이 84%를 넘는 등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지난해를 뛰어넘는 분기 최대 매출과 함께 당기 순이익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드림타워와 경쟁사 간의 시장 경쟁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 제주 관광 시장의 활황과 함께 롯데관광개발의 중장기 성장세를 주목해볼 만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