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5/30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무역 분쟁과 금리 변동, 경제 지표와 실적 발표 등 다양한 요인으로 변동성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주 초반에는 EU에 대한 관세 유예, 국채 금리 하락, 소비자신뢰지수 개선 등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일본 국채 입찰 부진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과 FOMC 의사록에서의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기술 제재 강화 등의 이슈로 하락 전환됐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는 기술주 반등을 이끌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한 법적 공방과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 후반에는 미중 무역 갈등이 재부각되며 낙폭을 키웠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된 발언과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하는 물가지표가 시장을 안정시키며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무역 분쟁과 금리 변동,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 변동성 속에서 3대 지수는 S&P500 +1.88%, 나스닥 +2.01%, 다우 +1.60%로 모두 상승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상승하여 달러 강세를 보였다.

미국 1Q GDP 역성장과 물가 안정으로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하락하고 무역 분쟁과 OPEC+ 증산 소식에 국제유가인 WTI유 가격은 하락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무역 분쟁과 금리 변동 속에서 엔비디아 등 기업 실적 발표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기술 제재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4월 유럽 판매량이 전년 대비 49% 급감, 일론 머스크 CEO가 주 7일, 하루 24시간 회사일에 집중 강조, 뉴욕타임스(NYT)에서 일론 머스크가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복용하고 있다는 보도, 일론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뷰(DOGE)를 떠나 경영에 복귀

엔비디아(NVDA)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중국 수출용 저가형 블랙웰 AI칩 출시 준비, 오라클(ORCL)에서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칩 구매 소식,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가이던스는 전망 하회했으나 중국 수출 제한의 영향을 배제하면 양호하다는 평가,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중국 문제에도 불구하고 수요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언급,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하여 중국이 합의를 전적으로 위반했다고 주장,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통화 소식

애플(AAPL)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의 미국 수출 비중이 76% 급증하며 중국산 대비 3배 초과,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아이폰 관세로 애플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발언

로켓랩(RKLB), 인튜이티브머신(LUNR), 레드와이어(RDW) 스페이스X의 스타십 발사를 앞두고 관심 집중

코어위브(CRWV) 바클레이즈에서 코어위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 목표가는 기존 70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 주식 유통량이 적은 점, 엔비디아가 투자했던 이력

브로드컴(AVGO) 멜리우스는 브로드컴의 커스텀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칩 매출이 향후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연평균 43%의 성장률 기록 전망, 미즈호는 브로드컴을 올해 최고의 반도체 종목 중 하나로 꼽으며 커스텀 AI 실리콘 전략이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

시놉시스(SNPS) 미국 상무부가 EDA(전자 설계 자동화) 기업에 대한 대중 수출 규제 지시

케이던스디자인(CDNS) 미국 상무부가 EDA(전자 설계 자동화) 기업에 대한 대중 수출 규제 지시

템퍼스AI(TEM) 스푸르스 포인트에서 템퍼스AI 제품의 무결성, 경영진의 신뢰성, 재무 보고 관행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는 공매도 보고서 발표

조비에비에이션(JOBY) 일본 도요타자동차로부터 도심 항공 교통(UAM)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확보 발표

델(DELL)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예상치 상회, EPS는 기대에 못 미쳤으나 2분기에 121억 달러 규모의 AI 관련 주문 확보 밝혔으며 이는 지난 회계연도 전체의 납품 실적을 뛰어넘는 수치

C3.AI(AI)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고객수 크게 증가

보잉(BA) 중국으로의 항공기 인도 재개 소식, 737맥스 기종의 생산 확대 계획 발표

휴렛팩커드(HPQ)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예상치 상회했으나 EPS는 부진, 엔리케 로레스 CEO가 새로운 무역 상황으로 인한 거시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수요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

팔란티어(PLTR) 뉴욕타임스(NYT)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AI를 활용하여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팔란티어에 더 많은 일을 맡기고 있다고 보도

일라이릴리(LLY) 통증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사이트원 테라퓨틱스 인수 소식

코스트코(COST) 관세정책 여파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정책을 내세운 창고형 할인점 특수, 코스트코가 올해 15개 신규 매장 개설 계획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섹터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이어서 경기 방어주, 유틸리티, 헬스케어, 금융, 산업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기술, 원자재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탐욕(Greed)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며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 휴장으로 거래일이 하루 적은 가운데 무역 분쟁과 금리 변동, 경제 지표와 실적 발표 등 다양한 요인으로 변동성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주 초반에는 EU 관세 유예와 국채 금리 하락, 소비자신뢰지수 개선 등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일본 장기채 입찰 부진 여파로 미국 국채 금리 상승하고, FOMC 의사록에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판매 중단 보도로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엔비디아의 양호한 1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소식은 증시를 다시 끌어올렸으나, 트럼프 행정의 항소와 항소 법원의 관세 유지 결정, GDP 역성장과 고용 둔화 등 지표 부진으로 증시는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주 후반에는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로 장중 하락했으나, 안정된 PCE 물가지수와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된 발언으로 낙폭을 줄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에는 미·중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베이지북과 구매관리자지수(PMI),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후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무역 합의 위반을 주장하면서도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의사를 밝혔으며, 장 마감 후 철강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무역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 및 관세 관련 추가 발언 여부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 주 내내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베이지북, 고용보고서 등 경기 및 고용과 관련된 주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이 지표이 관세 정책 변화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과 한국 대통령 선거 등 미국 외 이벤트 역시 환율 및 글로벌 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S&P500과 나스닥 지수의 흐름을 비교해보면, S&P500은 지난주부터 상승 추세를 벗어나 횡보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스닥은 금요일 장중 일시적으로 추세를 이탈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회복하며 간신히 상승 추세를 유지한 상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5% 수준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그러나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기술주에 대한 상승 여력은 제한된 반면, 금리에 민감한 섹터인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단기적인 방향성은 국채 금리의 안정 여부와 무역 분쟁 관련 불확실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새로운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무역 이슈가 지속된다면 박스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금리 민감주 위주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다음 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는 시장의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관세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방어적 성격이 강한 금리 민감주로의 순환매가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고용이 둔화되는 조짐이 확인되면 주식 시장 전반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되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국채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이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한다면, 다시금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고용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결론적으로, 다음 주에는 경제 지표 발표와 이에 따른 국채 금리의 방향성이 주식시장 전반의 스타일 및 섹터별 흐름을 결정할 전망이다. 금리 민감주, 기술주, 채권 등 주요 자산군 간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될 수 있는 구간으로, 섹터 및 스타일 전략의 유연한 조정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