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중 최초로 조합설립인가가 난 아파트가 생겼다. 그 이름하여 목동 6단지이다. 그동안 양천구 목동은 재건축을 한다는 소문만 무성했지 실제로 진행은 더디기만 했다. 토허제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고 워낙 아파트를 잘 지어서 아파트를 재건축할 필요가 있는 아파트인가 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그래도 목동6단지가 재건축 조합설립인가가 되면서 드디어 신시가지 아파트의 신축 초문을 열었다.
오늘은 목동6단지 조합설립인가 올림픽파크포레온 이상의 사업성 ?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목동신시가지 6단지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가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최초로 추진위를 뛰어넘고 바로 조합설립인가가 되었다. 구는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목동신시가지 중 가장 속도가 빠른 단지는 목동6단지가 되었고 최초 조합장 선출 및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로 창성씨앤디로 선정되었다. 목동 6단지가 최초로 조합설립인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조합 직접설립 공공지원이 한몫했다고 한다.
구는 주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조합설립 과정에서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주민협의회 구성, 추정분담금 산정,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 작성, 조합설립동의서 징구, 창립총회 등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이끌어냈다. 보통 직접설립되는 조합은 내부에서 정말 많은 마찰이 생기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탁방식이 떠오르긴 한다. 다만, 수수료가 많이 붙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목동6단지의 기존 용적률은 139%로 매우 쾌적하며, 용적률은 무려 300%까지 적용받아 엄청난 사업성을 가진다. 현재 세대수는 1,386세대인데 신축으로 탄생한다면 2,173세대의 40층의 고층 아파트로 변모한다. 또한, 연면적 7,000제곱미터 규모의 목동6단지 복합청사도 확보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행정적 서비스와 효율성도 제고한다.
목동6단지는 향후 시공사 선정(시공사도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로 예상) 및 건축과 교통, 환경영향평가 등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계획을 발표할 것이다. 그리고 목동6단지 조합설립인가로 인해 다른 신시가지 단지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 보고 있다.
사업성 분석
목동6단지는 1986년 준공되었고 1,368세대, 총 15개 동, 최고 20층의 아파트로 오래된 아파트라 지역난방 방식이다. 65㎡~179㎡ 타입의 다양한 평수로 이루어져있다. 최근 실거래가가 무려 18억인 아파트이고 단지 내에 서울 경인초를 안고 있는 초품아이며 양정중, 양정고 역시 도보로 가능하다. 이대목동 병원 + 안양천의 병세권에다 자연녹지도 풍부하다. 게다가 목동이라는 학군지 특성이 있어 아이들이 줄어드는 현실에서도 인기가 많을 것이다.
목동6단지의 기존 용적률이 139%이고 대지면적이 28,627평이다. 그래서 기존 연면적은 39,791평이고 용적률 299%가 적용된 연면적은 85,594평까지 올라간다. 임대주택 면적은 15%(12,839평), 상가는 5천평을 가정하면 일반분양 면적은 27,964평이나 된다.
총 비용
프리미엄 브랜드를 고려하여 공사비는 평당 1천만원으로 가정했다. 여기에 부대복리시설, 커뮤니티, 각종 인프라를 고려하여 1.5배를 했다. 연면적은 1.5배 × 1,000만원 × 85,894평은 12,884억이다. 기타사업비는 조합운영비, 금융비용, 현금청산비용, 기타 예비비 등을 포함하여 4,000억으로 가정했다. 총 비용은 16,884억이다.
현재 공시지가는 평당 2,466만원 수준이다. 거래되는 평당가는 19평이 18억이므로 거의 평당 1억이다. 평당 종전자산 감정평가액은 공시지가의 1.7배 수준으로 하여 4,000만원으로 가정해보면, 총 종전자산평가액은 15,916억이다.
총 수익
조합원 분양가는 평당 4,500만원으로 가정했다. 이제는 구로구 신축 84타입이 12억이 넘는다. 그래서 목동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반영하여 조합원 분양가를 4,500만원 수준으로 계산했다. 총 조합원 분양수익은 17,905억이다. 임대주택은 평당 1,500만원으로 가정하면 임대주택 수익은 1,925억이다. 상가는 평당 2,700만원 수준으로 계산하면 상가 수익은 1,350억이다.
일반분양가는 평당 5,400만원(조합원 분양가의 1.2배 수준)으로 가정했다. 일반분양 수익은 15,101억이다. 총 수익은 36,281억이다.
비례율
비례율은 {[총 수익 - 총 비용] ÷ 종전자산평가액}이므로 1.21이라는 어마무시한 사업성이 나온다. 만약, 나의 종전자산평가액이 7억 6,000만원이라면 권리가액은 9억 1,960만원이다. 조합원 분양가가 평당 4,500만원으로 잡으면 34평은 15억 3,000만원이고 분담금은 6억 1,040만원이다.
과거 목동6단지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중 가장 단지가 작은 아파트였다. 중, 소형 아파트가 대부분이고 목동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용적률도 높다고 한다. 하지만 용적률이 높아도 이 정도 사업성이 나오는 것을 보면 다른 아파트들이 더욱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본보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