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원래 하나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분할되며 강남구가 생기며 그 옆에 송파, 서초구는 강남 바로 옆에 있어 강남3구라는 말이 생겼다. 그런데 이제는 강남4구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사실 강남4구는 꽤 오래 전부터 나오던 말이었다. 하지만 이 강남4구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 강동구와 동작구 둘 중에서 어느 지역이 강남4구의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오늘은 강남4구는 누구? 동작구 흑석 노량진 뉴타운이냐 강동구 둔촌동 고덕동이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본투비 강남, 강동구

강남구는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이며 대치동을 비롯한 강남8학군으로 유명하다. 1970년대부터 대기업이나 교육, 문화적 기능을 하는 부분이 모두 강남으로 이전해왔다. 그러면서 중상류층이 모여들면서 강남은 한국 최고의 주거지이자 교통, 문화,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강남구는 1975년 성동구에서 분리되고 1979년에는 탄천 동쪽이 강동구로 분리되었다. 그래서 강동구는 본투비로는 강남 소속이었다는 것이다. 또 1979년 강동구에서 송파구로 분리되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도 강동구가 강남4구에 가장 가까운 곳이다.

강동구는 2020년대 고덕지구와 고덕강일지구가 재건축을 하면서 100만명의 인구를 넘었고 고덕지구를 중심으로 신축이 생기면서 중산층이 모이면서 학원가나 상권 등이 생기고 도시에 활기가 차기 시작했다. 25년에는 대한민국 최대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하면서 인구가 더 늘면서 둔촌동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둔촌동은 평지에다 송파구 생활권이라 방이동 학원가는 물론 올림픽공원에다 5호선 + 9호선의 초특급노선의 더블역세권이다. 게다가 둔촌동 모아타운이 진행 중인데, 2구역, 3구역은 조합설립인가가 되었고 1구역은 7~8월 조합설립인가 예정이다. 과거 주민들의 갈등으로 구역해지를 막아낸 결과로 이젠 둔촌동 제2의 대단지 신축으로 태어나 엄청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고덕동, 명일동, 상일동은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고덕 그라시움 같은 아파트가 생겨나면서 강남3구의 아파트 시세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고덕비즈벨리나 9호선 연장 사업 등으로 인해 강동의 약점인 강남 접근성도 점차 살리고 있다. 일자리도 꽤나 많이 유치되었는데 강동구에서 배드타운의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 한다.


강동구의 구시가지인 천호동, 성내동, 암사동도 재개발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천호동은 강동구의 중심에 위치하며 최대 번화가이다. 한강뷰가 가능하지만 경사가 급하고 재개발이 거의 진행되지 않아 낙후된 노후주거지가 많아 신통기획이나 모아타운 등이 진행되고 있다. 원래라면 이미 개발이 되었어야 할 곳이 많지만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인해 아직 표류 중이다.


성내동은 천호동과 달리 땅값이 비싼데 송파구와 접하기 때문이다. 이곳도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유원연립 소규모 주택정비, 가로주택 성내동 288-1번지 개발, 성내재정비촉진구역 등이 있는데, 상권이 많은 곳이라 크게 개발은 못하고 있다.

흑석과 노량진으로 새롭게 탄생할 동작구

동작구는 서초구 바로 옆에 위치하며 위로는 용산구가 있고 영등포구 여의도도 가까운 사기적인 입지를 가진다. 하지만 아직 개발이 덜 된 곳이 많고 현충원 등의 이유로 개발제한이 된 구역도 많다. 사당동, 상도동 등은 동작구에서 가장 넓은 동네이지만 신축은 드물다. 그래도 노량진 뉴타운과 흑석 뉴타운이 개발되면서 아크로 리버하임, 흑석자이 등의 20억을 훌쩍 뛰어넘는 아파트들도 있다.

동작구는 경사가 많은게 아쉬운 곳인데 노량진을 제외하면 대부분 언덕에 위치한다. 서울 구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한강 이남 지역이기에 서울로 가장 먼저 편입되고 개발도 일찍이 시작되었지만 70년대 개발이 된 이후로 노후화된 주거지역이 많은 곳이다. 관악구와 엮여 낙후된 달동네 이미지가 강한 곳이었는데, 언덕이 많은 구릉지라 과거 붕괴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강을 끼고 용산과 종로, 강남역, 여의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모두 3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사기적인 입지이기에 한강을 중심으로 흑석동, 노량진동이 천지개벽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승배기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되고 상도동도 상도 뉴타운이란 이름으로 수많은 개발을 시작하고 있는데, 구역이 넓어 비대위가 많다고 한다.

흑석 뉴타운은 거의다 완공이 되어 이제는 1구역, 2구역, 9구역, 11구역만 남았다. 과거 6.25 전쟁으로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우범지역에서 재개발로 인해 수많은 중산층들이 모여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1구역은 22년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하고 다음 단계를 진행 중이고 2구역은 조합설립 이후 시공사가 래미안으로 선정되고 "래미안 팰리튼 서울"로 지어진다고 한다. 9구역은 디에이치 켄트로나인으로 현재 이주 중이다. 11구역은 조합창립총회를 작년에 끝내고 반포라는 이름을 붙여 화제가 된 곳이었다.

노량진 뉴타운은 마지막 서울의 최대 최고의 뉴타운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리미엄을 합쳐 10억 가까이가 되는 엄청난 입지를 자랑한다. 과거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고시천이었지만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면서 차라리 개발을 하자는 움직임이 많이 일어났다. 아직 완공된 아파트는 드물지만 전구역 원활하게 진행 중이고 동작행정타운이나 상도지구 개발 등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년 존치관리구역이었던 13구역도 서울시 모아타운 사업 대상지로 최종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