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페라이트' 발언에 페라이트 관련 기업 상한가 후 급락




테슬라가 투자자의 날에서 차세대 전기차 모터 부품으로 희토류 영구 자석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하고, 그 뒤에 미국 현지 언론에서 페라이트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라는 기사가 나오면서 국내 페라이트 관련 주식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페라이트가 희토류를 완전히 대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입니다.




재료 및 자동차 관련 업계의 전문가들은 페라이트가 100% 희토류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희토류에 비해 성능이 10-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에 구동용 모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모터를 차에 넣어야 하는 점 등을 들어 많은 제약이 있는 소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발언도 앞으로 그럴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방향성 차원으로 해석을 해야되는데, 시장에서는 기정사실화 처럼 믿어 버리고 있는 희한한 상황이 연출된 것입니다.




[페라이트 테마 기업 KG ETS 주가 차트]



이렇게 사실관계가 파악도 안된 상태로 급등해버린 주가는 다시 급락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지금의 시장은 비이성적인 측면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만약 페라이트가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해도 페라이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테슬라가 어떤 페라이트를 쓸려고 하는지 여부, 그 페라이트를 생산하는 기업들 중 어떤 업체가 테슬라에게 납품을 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의 기반 정보는 다 무시하고 단순히 페라이트 관련주로 시장의 수요가 몰린 것입니다. 



더 기가 찬것은 한국내화나 동국알앤에스 등의 기업은 페라이트 부품 생산과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페라이트의 원료로 쓰이기도 하는 내화물 생산을 이유로 10-20%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들 기업들 중에는 재무적인 문제가 있는 기업들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를 해야합니다. 


특히 삼화전자의 경우는 유동성 위기를 장기간 겪고 있어 최근 3년간 연속적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화전자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지금의 시장은 이성이 사라진 매우 불안정한 탐욕의 시장으로 보여집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한걸음 뒤로 물러나 시장이 안정된 이후 기회를 노리는 현명한 투자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