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가 최근 자사 디저트 ‘메가베리 아사이볼’의 인기로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메가베리 아사이볼’은 상큼한 딸기와 슈퍼푸드 아사이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토핑을 선택할 수 있어, 출시 한 달 만에 30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13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전국 3600여 개 매장에서 분당 7개씩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어서 출시한 여름 디저트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도 각각 5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여름철 ‘1인용 가성비 빙수’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메가커피는 SBS MEGA콘서트와 SMGC캠페인 등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여름 마케팅 전략이 주효해, 여름철 전체 디저트 판매량은 200만 잔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메가커피 창업자인 하형운 전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전용면적 234.98㎡의 매물을 165억 원(35층)에 매입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올해 2월에 거래가 이루어져, 단지 내 최고가 거래로 기록됐습니다. 하 전 대표는 메가커피 운영사인 ‘엔하우스’의 지분 100%를 2021년 6월 사모펀드 운용사 우윤파트너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에 1400억 원에 매각한 바 있으며, 이번 거래는 그의 부를 다시금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메가커피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첫 해외 매장을 연 이후 불과 1년 만에 5호점까지 확장했는데, 몽골의 추운 기후를 고려한 따뜻한 음료와 현지 입맛에 맞춘 메뉴로 현지화에 성공했습니다. 몽골 매장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은 7000투그릭(한화 약 2600원)으로 판매되며,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필리핀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젊은 인구층과 커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필리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국내 커피 시장의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1인당 416잔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전 세계 평균의 2.7배에 달할 만큼 커피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저가 커피 시장은 가성비를 무기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벤티, 매머드커피 등 전국 매장 수가 1만3000곳을 넘어섰으며, 메가커피는 3670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컴포즈커피는 2893개로 바짝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대부분 1700\~1800원 수준으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국제 원두 가격 급등과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가커피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컴포즈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했고, 빽다방도 최근 200원씩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가성비’ 이미지를 지켜야 한다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반면, 스타벅스를 비롯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는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국 약 19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아메리카노 기준 4500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리저브 매장, 개인화된 주문 서비스, 굿즈 마케팅 등을 통해 ‘커피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원두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일부 메뉴 가격이 인상되었지만, 프리미엄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는 여전히 탄탄합니다.


국내 커피 시장은 현재 ‘저가’와 ‘프리미엄’ 양극화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침체와 시장 포화로 올해 1분기 기준 커피 음료점 수가 743곳 줄어 9만5337개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가커피는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문화 콘텐츠와의 협업 마케팅,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메가커피는 ‘K-커피’로서의 입지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강화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해 나갈 계획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메가커피의 새로운 전략이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의 저력을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