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25 Review: 모든 제품군 고성장세 지속하며 역대 최대 1분기 매출 경신

지니언스는 1분기 매출 93.5억(+33.9% YoY), 영업이익 0.4억(흑자전환 YoY)으로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동사 주력 솔루션인 클라우드NAC 고객사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고, EDR 고객이 지속 증가하여 누적 고객수로는 200곳을 돌파, 글로벌 EDR 첫 고객사 확보에 성공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보안 업체들의 계절적 비수기로, 동사도 20년 중 18개년동안 적자를 시현했던 분기가 1분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 분기 BEP 달성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러한 추세로 미루어볼 때 동사는 올해도 연간 기준으로 지난 해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




SKT 해킹 사태는 보안 투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충분

4월 말, SKT의 서버가 해킹되면서 SKT 가입자 대부분에 해당하는 2,600만 건 이상의 유심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유출된 데이터는 가입자 식별번호인 IMSI, 유심 카드의 일련번호 ICCID, 유심 인증에 쓰이는 네트워크 인증용 키, IMEI 등 다양한 개인정보들로 파악되었고, 해당 정보 조합을 통해 복제폰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그럼에도 SKT는 책임을 회피하고 유저들을 호구로 취급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다. 사실 국내에서는 통신3사가 오래 전부터 담합을 통해 소비자들을 집단 우롱해왔지만 높은 진입장벽을 활용해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 알면서도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통신사들의 배째라식 장사가 지속 가능한 것이다.




특히 이번 SKT 해킹 사태를 통해 SKT가 통신3사 중 가장 보안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24년 기준 KT가 1,218억원, LG유플러스가 632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한 가운데 가장 돈을 잘 버는 SKT는 600억원으로 가장 적게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직접적인 해킹사고의 원인이라 볼 수는 없지만, 보안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했다가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받게 되는 질타와 후폭풍은 매우 크다. 많은 국민들과 이들의 표를 얻어야 하는 정치인들이 해당 사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기업들의 보안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개연성은 충분하다.






<연도별 이통3사 보안투자액 추이>



하반기에는 과기정통부의 AI시대 사이버보안 전략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AI가 발달하면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고 빈번해지면서 이를 방어해야 하는 보안업계 역시 기술력 강화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기점으로 국내 보안업계는 또 한 차례 도약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SKT 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해킹한 지 3년이 지나서야 발견된 것처럼, 우리 사회에 해킹 위협은 이미 너무나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 다양한 국책과제가 나오게 된다면 소외되어 있는 많은 보안기업들에게까지 온기가 퍼질 것으로 예상한다.







목표주가 20,300원으로 상향, But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국내 EDR 시장은 이제야 크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지금까지는 공공 부문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민간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이 시작되는 국면이다. 그 중심에는 동사와 안랩, 소만사가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현재 국내 EDR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사가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NAC 및 EDR 솔루션의 국내외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608억, 영업이익 130억(+32.7% YoY)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지니언스는 종전 대비 가팔라진 성장률과 외국계 지분 유입 등의 모멘텀이 맞물리며 12MF PER 11.4배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아직까지 해외에서 의미있는 숫자가 나오지는 못하고 있어 더 높은 멀티플을 주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올해 지난 해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여준다면 동사의 멀티플이 하락할 이유는 없다. 따라서 기존 Target PER이었던 11.4배를 유지한다. 2026년 동사 적정주가는 20,300원(2026E EPS 1,781원 x Target PER 11.4배)으로 산정되는데, 이는 현 주가 대비 +5.9%의 상승여력이 존재하는 수치로 상방 매력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니언스의 2026년 목표주가는 20,300원으로 상향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한다.





<지니언스 실적 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