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 중국 본토, 싱가포르,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테마주들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 상한가 행진! 백신 & 진단키트 관련주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백신 개발 업체인 셀리드는 전일 대비 30%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무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두 배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케이바이오(13.06%), SK바이오사이언스(2.56%) 등 다른 백신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탔죠.
진단키트 관련주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인 더바이오메드는 29.91% 오르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진매트릭스와 수젠텍도 각각 19.68%, 6.80% 상승하며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 왜 다시 코로나19 관련주가 뛸까요?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중화권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지난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환자가 1만 997명으로 전주 대비 88.2%나 급증했으며, 태국 또한 같은 기간 확진자가 3만 3030명으로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묻지마 투자'는 금물! 신풍제약 사태 기억하세요?

하지만 이러한 코로나19 테마주의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는 그동안 매년 급등락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여왔는데요. 
특히 치료제 개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폭등했다가 임상 실패와 같은 악재가 터지면 순식간에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기대감에 주가가 30배 넘게 폭등하며 21만 4천 원까지 치솟았지만, 결국 임상 결과 발표 후 1만 원 선 밑으로 급락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심지어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와 신풍제약 지주회사인 송암사가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까지 했죠.

🤔 투자 전 신중하게 접근하세요!

현재 코로나19 관련주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과거 신풍제약 사례와 같은 단기 과열 위험성을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단순히 '오른다더라'는 이야기만 듣고 섣부르게 투자하기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임상 진행 상황, 그리고 시장 전체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