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5/23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추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련 강경 발언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주 초반에는 연준 인사들의 미국 자산 신뢰 발언과 기술주의 AI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했지만, 중반에는 일본 금리 상승과 트럼프 감세안 추진에 따른 재정 우려로 'Sell USA' 심리가 확산되며 국채 금리 급등과 함께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후반에는 감세안 하원 통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EU 관세 경고와 스마트폰 관세 부과 발언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재정 정책 불확실성과 무역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며 3대 지수는 S&P500 -2.61%, 나스닥 -2.47%, 다우 -2.47%로 모두 하락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하락하여 달러 약세를 보였다.

재정 지출 우려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2년물 국채 금리는 변동이 없었다.

관세 위협 재개로 안전자산인 금은 상승하고 OPEC+ 증산 소식에 국제유가인 WTI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감세안 하원 통과로 재정지출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트럼프의 관세 위협 재개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슈가 있는 일부 종목이나 테마에만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연례 컨퍼런스 'Build 2025'에서 xAI의 그록3 및 그록3 미니 모델을 Azure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한다고 발표했으며, 개발자의 코딩 작업을 지원하는 깃허브 코파일럿이라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공개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 Build 컨퍼런스에서 AI 개발 가속화 소식이 있었고, 대만 컴퓨텍스 컨퍼런스에서 CPU와 GPU를 함께 사용하는 NV링크 퓨전 기술을 출시, 백악관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되었으며, 트럼프의 관세 위협 발언, 오펜하이머에서 AI 수요는 여전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일론 머스크 CEO가 자신의 AI 기업 xAI 인프라 구축에 엔비디아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

JP모건(JPM)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이어 주요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되었다는 소식

유나이티드헬스(UNH) 신임 CEO 스티븐 헴슬리를 포함한 회사 내부자 5명이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 가디언지에서 유나이티드헬스가 병원 이송을 줄이기 위해 요양원에 비밀리에 보너스를 지급하고 메디케어 가입자 확보를 도왔다고 보도

노바백스(NVAX) 코로나 백신 뉴백소비드가 FDA 정식 승인

테슬라(TSLA) 중국 신차 보험등록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있었으며, 일론 머스크 CEO가 카타르 경제 포럼 인터뷰에서 앞으로 최소 5년 동안 테슬라를 이끌 것이고, 스타링크는 언젠가 IPO할 수 있으나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6월 말까지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언급

알파벳(GOOG)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AI 오버뷰'를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5 버전으로 확대하여 'AI 모드'라는 이름으로 공개, 자율형 AI 코딩 에이전트 '줄스'를 베타 출시하며 AI 개발자 도구 시장에 참전, 에버코어ISI와 모건스탠리 등 월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AI 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미국 법무부가 구글이 AI 스타트업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Character.AI와의 계약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

홈디포(HD) 관세정책에도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으나, 실적 부진 및 전반적인 시장 하락의 영향

화이자(PFE), 모더나(MRNA) FDA가 향후 코로나19 백신 업데이트 승인 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기존 면역반응 자료만으로 승인을 지속하고, 건강한 일반 성인에 대한 백신 승인에는 무작위 임상시험 데이터를 요구한다고 발표

디웨이브퀀텀(QBTS) 차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2'를 공식 출시했으며, 앨런 바라츠 CEO가 고성능 연산 처리 능력과 에너지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기술적 진전을 보여준다고 강조

퍼스트솔라(FSLR), 선런(RUN), 넥스트에라에너지(NEE) 미 공화당 하원이 통과시킨 세제개편안으로 최대 50%의 세액 공제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

아이온큐(IONQ) 양자 메모리, 양자 중계기 및 광자 상호 연결 전문 기업인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 인수를 발표하며 업계 M&A를 주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고, 니콜로 드 마시 CEO가 아이온큐는 퀀텀컴퓨팅 업계의 엔비디아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냄

리게티컴퓨팅(RGTI), 퀀텀컴퓨팅(QUBT)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양자컴퓨터 개발 책임자가 향후 5년 안에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며 업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

팔란티어(PLTR) 트럼프 감세안에서 국방 예산이 증액되었으며, 국방부가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에 7억 9,500만 달러 규모의 수정 계약을 체결, 알렉스 카프 CEO 등 주요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도 소식

애플(AAPL)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

오클로(OKLO), 뉴스케일파워(SMR), 센트러스에너지(LEU)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내도록 원자력규제위원회(NRC)를 구조조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인튜이트(INTU)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 산딥 아울라 CFO가 자사 제공 서비스 대부분은 제품 중심이 아니라 서비스 중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여 관세 영향을 일부 피해간다고 언급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미국 재정 적자 우려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재개되면서 원자재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하락했다.

부동산, 기술, 소비 순환재, 에너지, 금융, 산업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했으며 탐욕(Greed)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트럼프 감세안, 그리고 무역 관세 위협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하락했다.

주 초반에는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연준 위원들의 미국 자산 신뢰 발언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의 AI 및 기술 발표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하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중반에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 부재, 일본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동반 상승, 그리고 트럼프 감세안 추진으로 인한 재정 적자 우려 심화가 'Sell USA' 심리를 확산시키며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 의회 예산국(CBO)의 감세안에 따른 재정적자 증가 예측과 미국 20년물 국채 경매 부진은 국채 금리 급등을 부추겼다.

다만, 구글의 AI 기술 공개와 일부 기술주의 반등 시도가 있었으나, 백악관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방침 재확인으로 반도체 섹터는 다시 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주 후반에는 트럼프 감세안의 하원 통과에도 불구하고 재정 적자 확대 우려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금리 인하 발언도 국채 금리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경고와 애플, 삼성전자 등 해외 제조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 언급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증시는 낙폭을 확대하고 하락 마감했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에는 미국 현충일 휴장으로 거래일이 적은 가운데 미국의 GDP와 PCE 물가지수 등 경제지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트럼프의 관세 발언 등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트럼프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한 뒤 트럼프는 유럽연합(EU)에 50% 관세, 아이폰 등 미국 외 제조 스마트폰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관세 위협이 재개되었는데, 이러한 관세 위협 기조가 이어지면 증시에 변동성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미국의 1분기 GDP와 PCE물가지수 등 경제 지표들은 아직까지 본격적인 관세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 발표되는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의 재정지출 우려와 관세 위협으로 연준에서는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월요일 증시는 휴장이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통해 연준의 입장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고, 수요일에 공개되는 5월 FOMC 회의록과도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이 어떻게 바귈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최근 S&P500의 위치는 상호 관세 위협으로 4월 초 바닥을 찍고 빠르게 반등하면서 단기적으로 과열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하원의 감세안 통과로 미국의 재정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과 유럽에서도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한 반면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Sell USA 기조가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국채는 여전히 다른 국가 대비 안전자산이라고 볼 수 있고, 금리 레벨도 10년물 기준 4.5% 이상이라면 매력적인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영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니 공격적인 미국채 매수보다는 분할 매수로 조금씩 담아가면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좋아질 것이다.

반면에 미국채 금리가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인 미국 주식에 대한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내려간 상태다.

지난 미·중 상호관세 90일 유예 협상 이후 아직 다른 국가들과의 관세 협상은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에 따라 트럼프의 관세 위협은 다시 심화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관세 협상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이 나타난다면 새롭게 증시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현재 포트폴리오 구성은 채권을 분할 매수 하면서 주식과 현금도 일정 비중을 유지하는 밸런스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